김영환 지사 지역 업체와 30억 돈거래…충북도, 직무관련성 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서울 북촌에 있는 자신의 부동산을 매개로 충북지역 한 업체와 30억원의 돈거래를 해 이해충돌·직무 관련성 논란이 일자 충북도 감사관실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이에 충북도 감사관실은 김 지사와 돈거래를 한 업체 사이의 이해충돌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서울 북촌에 있는 자신의 부동산을 매개로 충북지역 한 업체와 30억원의 돈거래를 해 이해충돌·직무 관련성 논란이 일자 충북도 감사관실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김 지사는 부동산 매각 과정에서 돈거래를 했지만 직무 관련성이 없는 정상적 거래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1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채무 등 해결을 위해 충북지사가 되기 전 운영했던 서울 북촌의 한옥 치과 건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공개 매각을 추진했는데 몇몇이 나섰고, 소개를 통해 알게 된 하나와 지난 10월 거래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이 건물을 75억원에 매매 계약 했지만 계약이 파기됐으며, 지금 미술관으로 쓰이고 있다. 김 지사는 이 업체에서 30억원을 빌렸으며, 이 업체는 충북 청주에 있는 한 업체로, 폐기물·부동산임대·금속가공·문화예술사업·커피 음식 판매업을 하는 곳이라고 이날 ‘뉴스1’이 보도했다. 또 지역에서 폐기물 관련 사업하는 업체, 실질적 업주 등과 관련이 있어 직무 관련성 의혹도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 지사와 돈거래를 한 이 업체는 지난 10월5일 이 건물에 33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이날 김 지사는 치과 건물 사진, 내용증명 서류 등을 보여주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 지사는 “거래 과정에서 지역 업체인지 알지 못했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고 직무 관련성도 없다. 적정 이자도 주고 있다”며 “이 업체가 건물에 매매 예약 가등기를 했으며, 매입 우선권은 이 업체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충북도 감사관실은 김 지사와 돈거래를 한 업체 사이의 이해충돌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다. 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 업체가 사업 관련 인허가 신청을 한 게 없어 일단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관련 부서 등을 통해 직무 관련성을 좀 더 살핀 뒤 권익위원회에도 질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생존 병사에게 고소당한 뒤 ‘북한 행태’ 운운한 해병대 전 사단장
- “아내와 생이별…가난한 나라라고 위법하게 내쫓는게 법치인가”
- 조달청 나라장터 1시간 접속 지연…“연말이라 이용자 몰려”
- ‘상습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첫 재판서 대마 흡연만 인정
- ‘원조 윤핵관’ 장제원 총선 불출마…“나를 밟고 가라”
- “주말 발권은 되면서 취소는 불가”…여행사 불공정 약관 바뀐다
- 이준석 “윤 대통령과 극적 화해? 그건 망상…국힘, 이대론 83~87석”
- 개 사육농장서 전기 쇠꼬챙이로…사체 13구 발견
- [단독] 행선지 속인 채 공항으로…유학생들 ‘납치’ 출국시킨 한신대
- 풀무원, 창사 39년 만에 첫 연예인 광고…모델은 이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