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추려 한다”…장제원, 내년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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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라는 제목을 글을 올렸다.
장제원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친 묘소를 찾은 사진을 공개하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버지가 주신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큰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라고 적었다.
장 의원이 남긴 글은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지만 '멈추려 한다'는 표현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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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친 묘소를 찾은 사진을 공개하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버지가 주신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큰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라고 적었다.
장 이원은 이어 “아버지의 눈물의 기도가 제가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는 힘이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라고 말하며 “아무리 칠흑 같은 어둠이 저를 감쌀지라도 하나님께서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계신 것을 믿고 기도하라는 아버지의 신앙을 저도 믿는다”라고 했다.
장 의원이 남긴 글은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지만 ‘멈추려 한다’는 표현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장 의원은 최근 자신을 향한 용퇴론이 나오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3일 혁신위가 처음으로 지도부와 친윤계 의원을 향한 용퇴를 요구하자, 같은 달 11일 지역 외곽조직인 여원산악회 기념식에 다녀왔다.
이틀 뒤에는 간증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당시 게시된 영상물에서 장 의원이 ‘권력자’란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산악회 행사와 간증 영상을 두고 여권에서는 장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재선 당시 무소속으로 지역에서 당선된 경험도 있어 장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장 의원이 무소속 후보인 자신을 당선시켜 준 지역구민들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점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그 이후 장 의원은 침묵을 이어갔고, 조금씩 장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서 자신의 행보에 따라 내년 총선 구도는 물론 윤석열 정부의 성패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장 의원이 결단을 내릴 것이란 분석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장 의원이 ‘11일’ 불출마를 시사한 것이 주목된다. 이날은 혁신위가 공식적으로 활동을 종료한 날이다. 장 의원은 이날 불출마 메시지를 통해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닌, 자신이 결단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행 역시 장 의원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인한 지역민심 수습을 위해 윤 대통령이 부산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 의원이 결단을 내렸을 것이란 시선이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이 주재한 행사 등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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