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인근 바다에 미 전투기 추락…조종사 1명 구조
[KBS 전주] [앵커]
오늘(11일) 서해상에서 비행하던 미 공군 전투기가 군산 어청도 인근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해경이 탈출한 조종사 1명을 구조했고, 전투기 추락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시 43분쯤 군산 공군 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전투기가 서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추락 지점은 군산 어청도 남서쪽 88킬로미터 해역입니다.
미 공군은 제8전투비행단 소속 F-16 파이팅 팔콘이 서해상에서 일상 임무를 수행하던 중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에 타고 있던 조종사 1명은 전투기 밖으로 비상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산해경은 공조 요청을 받아 경비함정을 보내 조종사를 구조한 뒤 미군 측에 인계했습니다
[정영무/군산해경 홍보실장 : "대형 함정 두 척과 중형 함정 한 척을 현장으로 급파했고, 수색 과정에서 군산해경 1001함이 해상에 있던 미군 조종사 1명을 발견해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조종사는 군에 안전하게 인계..."]
해당 조종사는 군산 기지로 이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다에 추락한 전투기로 인한 어선이나 어민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해역 인근 어청도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성래/군산 어청도 이장 : "소식을 듣고 우리 주민들 또 (동네) 돌아다니면서 물어봤더니 '아무 피해는 없고 또 그런 전투기 소리도 못 들었다.' 그래서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군산공항에서도 전투기 추락에 따른 결항 등의 조치는 없었던 가운데, 주한 미 공군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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