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수천만원 돈 갈취·오빠 친구는 무차별 폭행"..서장훈 "사람 믿지마" (물어보살)[종합]

김수현 2023. 12. 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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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상처 입은 의뢰인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안타까움에 분통을 터트렸다.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믿었던 친구에게 돈을 갈취당하고 가족 같았던 친오빠의 친구에겐 폭행까지 당한 안타까운 사연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의뢰인은 사연을 묻자 "믿었던 친구한테 돈을 갈취당하고 믿었던 오빠의 친구에게 폭행을 당해서 사람을 믿기가 힘들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의뢰인은 사연을 묻자 "믿었던 친구한테 돈을 갈취당하고 믿었던 오빠의 친구에게 폭행을 당해서 사람을 믿기가 힘들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의뢰인은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지속적으로 왕따를 당했는데 고등학교 때 아무 조건없이 유일하게 다가와준 친구가 있었다. 고등학생 시절을 보냈다가 성인되면서 제가 ㅇ녀락을 끊었다. 만날 때마다 '뭐 사달라' 하고 바쁘다 해도 계속 불러내는 게 힘들었다. 연락을 끊었는데 몇 개월 뒤에 다시 연락이 왔다. 그래서 믿었던 친구니까 밥 정도는 사줄 수 있지 해서 관계를 이어나갔다"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친구가 같이 자취를 하자고 제안했다. 제가 보증금이 없었는데 친구가 빌려줬다. 당시 140만 원을 선뜻 내줬다"라 했다.

의뢰인은 "돈을 갚기 위해 알바를 구했는데 계속 떨어졌다. 점점 빚이 느니까 친구가 대출을 받으라 하더라. 제가 대출은 처음이라 몰랐는데 친구가 2금융 쪽으로 알아봐줘서 300만 원을 받게 됐다. 대출받은 300만 원으로 생활비부터 갚고 몇 개월 후에 친구 엄마 가게에서 일하기로 했다"라 밝혔다.

이어 "이후에 돈을 다 갚았는데 친구가 140만 원에 이자를 붙였다. 근데 두 배인 280만 원을 불렀다. 그러다 1000만 원이 넘게 됐다"라 했고 서장훈은 "법정 이자가 있는데 왜 천 만원을 줘야 하냐"라 답답해 했다.

의뢰인은 "저도 처음엔 이상하다 했는데 친구가 '네가 돈을 안갚아서 생활이 힘들다'라 하더라. 심지어 제 가족한테까지 연락을 했다. '연수가 돈을 안갚고 있으니 오빠가 대신 돈 좀 갚아달라'했다. 오빠가 저 대신 돈을 갚아줬다. 총 3천만 원을 넘게 줬다. 제가 먹지도 않은 밥값까지 포함했다"라고 해 보살즈들을 분통 터지게 했다.

의뢰인은 "친구가 옆에서 제가 통화하는 걸 듣고 뭐라고 말할지 지시까지 했다. 가스라이팅을 당한 거다. 이 모든 빚이 1년 반 만에 벌어진 일이다"라 털어놓았다.

의뢰인은 "그러다 친오빠 친구가 자기 집에 들어오라고 했다. 저희 친오빠 있을 땐 잘해줬는데 둘만 있으면 폭행을 하더라. 그 오빠 말로는 제가 말을 안들었다더라. 운동하는 오빠였는데 주먹으로 복부를 때리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수십차례 가격했다"라 고백했다.

'맞았을 때 가만 있었냐' '왜 오빠에게 말하지 않았냐'는 말에 의뢰인은 "얹혀산다는 미안함과 폭력에 대한 공포심이 있었고 얘기하지말라고 협박을 당했다. 그런데 두 번째 폭행 때 등을 담뱃불로 지지더라"라며 울먹였다.

의뢰인은 "오빠에게 말했더니 기숙사 있는 공장으로 해서 어디로든 나가라 하더라. 그 오빠가 저희 집 본가 위치를 알아서 찾아올까봐 무서웠다"라 했다. 서장후는 "연수의 말이 전부 사실이라면 친오빠와 함께 살고 있는 집인데 처음 폭행이 일어났을 �� 왜 누구에게 알리지 않았냐"라 다시 물었다.

의뢰인은 "'얘기하면 너희 가족을 해칠 거다'라 하더라. 그렇게 기숙사 있는 공장으로 대피했는데 그 와중에도 제 거취를 캐물었다.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그 오빠 믿어?' 했더니 당연히 믿는다 하더라. 자식보다 더 자식처럼 부모님을 챙겼던 오빠였다"라 해 서장훈을 고개 숙이게 했다.

의뢰인은 "얼마 후 같은 공장 언니랑 밥 먹으러 나가는데 주문하려는 찰나 그 오빠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지금 그 공장으로 가고 있으니 1시간 내로 나와라. 너희 엄마랑 같이 가고 있다'라 하더라. 공포심에 몸이 아파와서 응급실로 직행했다"라 회상했다.

이어 "소견서를 떼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그랬더니 그 오빠가 부모님께 연락해 '죄송하다. 합의해달라'고 하더라. 저한테는 사과 한 마디 없었다. 대출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던 터라 천만 원을 받고 합의를 택했다"라 털어놓았다.

이수근은 외뢰인의 마음에 깊이 공감하며 안타까워 했다. 서장훈 역시 혼자서 짊어지지 말고 큰일에는 가족들과 꼭 상의하라고 조언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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