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수능’ 입시 설명회 문전성시…“전략 꼼꼼히”
[앵커]
유독 어려웠던 올해 수능 성적표가 나오자 정시 전략에 대한 학부모와 수험생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오늘(11일) 열린 입시 설명회에는 빈자리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몰렸는데요.
효과적인 대입 전략, 이유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의 대입 정시 설명회가 열리기 한 시간 전,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송선영/학부모 : "공식적으로 정보나, (수능 결과) 분석을 해 주신다든지 그런 걸 좀 듣기 위해서..."]
보시다시피 궂은 날씨에도 입시 설명회를 들으러 온 학생과 학부모로 강연장이 가득 찼습니다.
정시전형 수험생 40%가 응시와 함께 재수를 염두에 두고 있을 정도로 어려운 수능이었던 만큼 특히, 수시모집에서 탈락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컸습니다.
[김도엽/경문고등학교 3학년 : "안정적으로 생각한 대학교도 수시로 떨어지기도 해 가지고..."]
정시모집에서는 주로 '표준점수'가 활용됩니다.
특히 수학의 경우 이과생들이 주로 고르는 선택과목 '미적분'의 최고점이 문과생들이 선호하는 '확률과 통계'에 비해 최대 11점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높은 점수를 앞세운 이과생의 이른바 '문과침공'이 여전할 거란 분석입니다.
[박재우/재수생 :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면 다른 계열이라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시 원서를 최대 3곳에 낼 수 있는 만큼 전략적 지원을 조언했습니다.
[정제원/숭의여고 교사 : "가군과 나군에 모집 인원이 많기 때문에 가·나군에서는 반드시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 달 3일 정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는 14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전국 128개 대학이 참여하는 입학정보박람회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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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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