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루수로는 17년 만에 경사…노시환 “골든글러브 10개 받겠다”

최민우 기자 2023. 12. 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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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골든글러브를 한 손에 든 노시환은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 내 커리어 첫 골든글러블르 받아 너무 행복하다. 야구만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한화 이글스 박찬혁 사장님, 선수들을 편하게 대해주는 손혁 단장님, 나를 믿고 기회를 준 최원호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내 뒷바라지를 해준 가족들도 너무 고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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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노시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노시환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자가 됐다. 총 유효표 291표 중 245표를 얻어 득표율 84.2%로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골든글러브를 한 손에 든 노시환은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 내 커리어 첫 골든글러블르 받아 너무 행복하다. 야구만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한화 이글스 박찬혁 사장님, 선수들을 편하게 대해주는 손혁 단장님, 나를 믿고 기회를 준 최원호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내 뒷바라지를 해준 가족들도 너무 고맙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정도 잊지 않았다. 노시환과 최정은 시즌 내내 홈런왕 경쟁을 펼쳤고, 노시환이 홈런왕 타이틀을 따냈다. 여기에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에서도 노시환이 1위에 차지해, 대선배 최정을 꺾었다. 노시환은 “최정 선배가 항상 내 이름을 언급해줬다. 나도 최정 선배를 따라가 보려고 노력했다. 선배를 넘기 위해 달려왔다. 감사한 마음이다”며 고개를 숙였다.

노시환은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131경기에서 31홈런 101타점 타율 0.298 장타율 0.541 OPS(출루율+장타율) 0.929로 맹활약했다.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했다.

▲ 노시환 ⓒ곽혜미 기자

꿈에 그리던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된 노시환이다. 그는 “골든글러브는 실물이 더 예쁜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모습을 상상해왔다. 내가 프로 선수가 돼서 골든글러브를 받아볼 수 있을까 싶었다. 이 상을 받았지만,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너무 행복한 하루다”며 웃었다.

올해 각종 시상식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수집한 노시환이다. 홈런왕과 타점왕에 올랐지만, 골든글러브 수상이 가장 기쁘다고. 노시환은 “골든글러브가 제일 뜻 깊은 상이다”고 웃으며 “이제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3루수로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되겠다. 힘든 기록이겠지만, 10개를 채워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내년 목표는 3할 타율이다. 노시환은 “올해는 내가 홈런왕을 했다. 하지만 3할 타율은 기록하지 못했다. 내년에는 타율 3할에 100타점을 목표로 하겠다. 타율까지 잡기 위해 더 기량을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제 다시 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시환은 “12월 말부터 운동을 시작하려 한다. 아마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에 먼저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즌 개막이 일주일 빨라졌기 때문이다. 먼저 몸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려 한다”며 비시즌 계획을 밝혔다.

▲ 이범호(왼쪽)가 노시환에게 골든글러브를 전해주고 있다.  ⓒ곽혜미 기자

한화 3루수로는 2006년 이범호 이후 17년만에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됐다. 노시환은 “한화 이글스 팬들이 정말 오래 기다렸을 것 같다. 장종훈-김태균 선배에 이어 홈런왕 계보를 이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려 한다”며 계속해서 황금장갑을 수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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