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정몽준 따라 탈당했던 김민석, 또 '현실론' 운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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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김민석 의원을 향해 "어느덧 친명계로 변신해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동료 의원들을 비난하느냐"며 날을 세웠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2년 10월17일 김민석 선배의 민주당 탈당은 큰 충격이었다"며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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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김민석 의원을 향해 "어느덧 친명계로 변신해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동료 의원들을 비난하느냐"며 날을 세웠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2년 10월17일 김민석 선배의 민주당 탈당은 큰 충격이었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민주당 출입기자였던 저는 김민석의 탈당 소식에 '멘붕' 했고 탈당의 이유를 본인에게 직접 듣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은 노무현의 낮은 지지율을 이야기하며 정몽준이 결국 치고 올라와 대선후보가 되고, 그래야 이회창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명분과 가치보다 현실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이 낮다고 자당 후보를 버리고 탈당을 합니까' 그에게 그렇게 따졌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 사건으로 김 의원은 '김민새'라는 오명을 쓰게 됐고 10년 넘게 정치적 낭인생활을 했다"고도 언급했다.
윤 의원은 "그랬던 김 의원께서 어느덧 친명계로 변신해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동료 의원들을 비난하고 이낙연 전 대표에게 '사쿠라' 운운하고 계신다"며 "이번에도 현실론인가. 말이 현실론이지 그 선택의 중심에는 늘 김민석 본인이 있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대를 접은지는 이미 오래이나 그래도 정치를 계속하시겠다면 왜,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하는지 한 번쯤 뒤돌아보시기 바란다"며 "그리고 젊은 날 본인이 그토록 혐오했던 기득권과 수구의 정치에 얼마나 몸을 담그고 계신지 곱씹어 주시면 고맙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사꾸(쿠)라의 길을 접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는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소속의 네 분보다 이 전 대표의 최근 신당론이 100배 더 문제"라며 "이렇게 뜸 들이기 해서 하는 것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따라 하기도 아니고 굉장히 나쁜 구태 정치"라고 거칠게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i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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