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의 45년 전 그날, 아직도 생생"…송재희, '서울의 봄' 뭉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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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재희가 영화 '서울의 봄' 관람 후기를 전하며 아버지를 향한 고마움과 애정을 표현했다.
송재희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송재희의 부친은 "'서울의 봄' 영화 잘 봤다. 44년 전 여의도 다리를 건너 추위에 떨며 영등포 성심병원으로 갔던 기억이 아련하다. 참 내가 오해했던 부분 한 가지. 당시 여의도 다리 입구를 통제하던 군인들이 당시에는 반란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진압군이었구먼"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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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재희가 영화 '서울의 봄' 관람 후기를 전하며 아버지를 향한 고마움과 애정을 표현했다.
11일 송재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송재희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송재희의 부친은 "'서울의 봄' 영화 잘 봤다. 44년 전 여의도 다리를 건너 추위에 떨며 영등포 성심병원으로 갔던 기억이 아련하다. 참 내가 오해했던 부분 한 가지. 당시 여의도 다리 입구를 통제하던 군인들이 당시에는 반란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진압군이었구먼"이라고 적었다.
이에 송재희는 "저도 '서울의 봄' 영화 보면서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셨던 한강대교 풍경을 볼 수 있었다"며 "그 가운데 이제 막 태어난 막내 아들 보기 위해 마음 졸이셨을 아버지 생각하니 뭉클하더라구요. 늘 감사하고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답장했다.
해당 내용과 관련해 송재희는 "아버지는 막내가 태어났다는 소식에 퇴근하자마자 영등포 성심병원을 향해 한강을 건너시려 했지만, 군인들이 대교를 막고 있어 새벽이 되어서야 나를 만날 수 있었고 그날이 12·12사태, 12·12 군사 반란이었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의 45년 전 그날은 아직도 생생했다. 딸 하엘이가 태어나고 처음 맞는 생일. 웃고 있는 아가를 보니 오늘 유난히 아버지 어머니가 더 보고 싶다. 아버지 어머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부모님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송재희는 2017년 배우 지소연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발발했던 12·12 군사 반란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지난 11월 22일 개봉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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