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염화미소+두 팔 쫘~악.. 손흥민, 'GOAT 추앙 고백' 고든과 다정한 포옹

강필주 2023. 12. 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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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티비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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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31, 토트넘)이 자신을 추앙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던 후배와 진한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1골 2도움으로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5경기 무승(1무 4패) 수렁에서 탈출, 6경기 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승점 30(9승 3무 4패)으로 5위 자리를 지켰다. 선두 리버풀(승점 37)과는 7점 차.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7점)와 격차는 3점으로 벌렸다. 

중앙 공격수 자리를 히샬리송에 내준 채 원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25분 왼쪽 박스를 드리블로 파고든 뒤 낮고 빠른 크로스로 데스티니 우도기의 선제골을 도왔다. 우도기에겐 토트넘 데뷔골이기도 했다. 

이어 손흥민은 전반 38분 다시 왼쪽에서 빠르게 문전으로 패스를 집어 넣어 히샬리송의 득점을 거들었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7월 1일 토트넘 입단 후 처음 '발' 부위를 이용해 골을 넣는 진기한 골 기록을 남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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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골도 기록했다. 히샬리송 교체아웃된 후 최전방으로 올라선 손흥민은 후반 40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다. 그리고 4-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10호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손흥민은 웨인 루니(11), 프랭크 램파드(10), 세리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9),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데(이상 8)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된 손흥민은 경기가 종료된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다시 경기장으로 나섰다. 그 때 가장 먼저 인사를 나눈 상대팀 선수가 앤서니 고든(22, 뉴캐슬)이었다. 손흥민은 고든을 발견하자마자 온화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손흥민은 고든을 두 손으로 살포시 안아준 뒤 대화를 주고 받기도 했다. 둘은 웃음이 떠나질 않았고 손흥민이 고든의 가슴을 가볍게 두드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고든 역시 손흥민의 가슴에 손을 얹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둘의 모습은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고든이 과거 손흥민을 향해 GOAT라며 추앙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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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은 지난해 5월 아스날을 3-0으로 꺾은 손흥민이 소셜 미디어(SNS)에 "가자!! 오늘밤 분위기가 좋다. 시즌 마지막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 글에 염소 이모티콘을 남겨 화제가 됐다. 

염소는 영어로 'GOAT'이며 이는 '역대 최고 선수(Greatest of all time)'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약자로 쓰이기도 한다. 고든의 토트넘 이적설이 나돌던 때였고 손흥민에 대한 '추앙' 메시지를 남겼다는 점에서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사진]SNS

손흥민과 같은 왼쪽 윙어 포지션인 고든은 지난해 여름 에버튼 시절 토트넘의 주목을 받았다. 에버튼 '성골 유스' 출신인 고든은 장차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 주축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어지는 유망주다. 

에버튼의 소년가장 불렸던 고든은 토트넘과 첼시, 뉴캐슬 등이 노렸으나 일단 잔류했다. 그렇지만 올해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뉴캐슬로 이적, 2026년 여름까지 계약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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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돈독한 우애를 보였던 키어런 트리피어(33)를 상대로 무자비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마크하던 뉴캐슬 오른쪽 풀백 트리피어를 여러 차례 돌파, 상대로는 좌절감을 맛보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트리피어는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고 토트넘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하지만 경기 중 상대로 만날 때 친구란 없다. 나는 트리피어를 이기려고 했다. 그와 맞대결은 내게도 힘든 시간이었다. 그는 대단한 수비수"라고 밝히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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