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신고 않는 실거주민에 예산군 지원 늘려 전입 유도
충남 예산군이 인구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실제로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전입 신고를 하지 않은 주민들과 기업체 등을 직접 찾아 전입을 유도하기로 했다.
예산군은 실거주 미전입자들의 지역 전입을 위한 ‘숨은 인구 찾기 상생 작용 시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충남 내포 혁신도시 일원(예산군 삽교읍)에는 신규 공동주택이 조성되면서 정주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주 인구와 비교해 전입을 신고한 인구는 비교적 적은 상황이다.
예산군은 ‘예산사랑 주소갖기’ 부서전담제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교·대학생과 기관·단체 임직원 등의 실거주 미전입자 실태를 조사한 뒤 인구 증가 시책 홍보를 펼쳐 전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 기업체 정주 가능 인구 수요조사를 토대로 지역 외 주민등록자와 군으로의 전입 희망자가 있는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전입실비(쓰레기 종량제 봉투·시네마 입장권·예산사랑 상품권) 외 임직원 생활용품비와 청년전입근로자 정착 지원금 등의 맞춤형 전입 혜택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
예산군은 올해 예산군 인구 증가 시책 추진 지원에 관한 조례와 청년기본조례 개정으로 다자녀 가구 정의 신설·지원(3자녀→2자녀) 범위를 확대하고, 청년 연령기준도 18세부터 45세까지로 늘렸다. 전입 학생 기숙사비 지원과 국적취득자 지원 등의 전입 지원 정책도 펼치고 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실거주 미전입자 중심의 전입 유도 홍보 시책을 추진해 인구 9만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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