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총기난사 사건은 조작”…황당 음모론자 편들어준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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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의 계정을 복구시켰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머스크는 음모론자로 유명한 극우 라디오 진행자 알렉스 존스의 계정을 복구토록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일부 금지 계정을 풀어줬지만 존스의 계정은 정지 상태로 남겨뒀다.
이어 머스크는 9일 하루 동안 존스의 계정 복구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고, 70.1%가 찬성표를 던지자 이튿날 바로 그의 계정을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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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머스크는 음모론자로 유명한 극우 라디오 진행자 알렉스 존스의 계정을 복구토록 했다. 지난 2018년 트위터가 그의 계정을 영구 금지한 것을 뒤집는 결정이다.
존스는 9.11 테러가 조작된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는 등 음모론 퍼뜨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그는 11년 전 발생한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를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다가 지난 2018년 트위터로부터 영구 계정정지 처분을 받았다.
샌디훅 참사는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 20세 총격범이 난입해 어린아이 20명과 교직원 6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존스는 샌디훅 참사가 총기 규제를 강화하려는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조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 일로 법원에서 거액의 손해배상 지급 명령 판결을 받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일부 금지 계정을 풀어줬지만 존스의 계정은 정지 상태로 남겨뒀다.
그러나 지난 8일 한 X이용자가 존스의 계정 복구를 요청하자 그는 “고려하겠다”고 답글을 달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 플랫폼은 세계 마을의 광장을 꿈꾸기 때문에 영구적인 금지는 극히 드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머스크는 9일 하루 동안 존스의 계정 복구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고, 70.1%가 찬성표를 던지자 이튿날 바로 그의 계정을 복구했다.
그는 “(존스의 계정 복구는) X에 재정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하겠지만 돈보다는 원칙이 더 중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샌디훅 사건에 대한 존스의 의견에) 격렬히 반대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우리 플랫폼은 표현의 자유를 믿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해 묻고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22개월 만에 복구했고, 지난 7월에는 극우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미국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예)의 계정도 복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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