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무시무시한 질주···현대모비스 꺾고 6연승, 최근 17경기 15승2패
시즌 초반 원주 DB의 무서운 돌풍이 프로농구계를 흔들었다면, 최근에는 창원 LG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듯하다. LG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시즌 세 번째 ‘쌍둥이 형제 감독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6연승에 성공했다.
LG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88-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한 2위 LG는 시즌 15승(5패) 고지를 밟으며 선두 DB(17승3패)와 차이를 2경기로 줄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9승11패가 돼 안양 정관장과 공동 5위가 됐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조상현 감독이 부임한 LG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이번 시즌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막 3연패로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우려의 시선이 뒤따랐지만, 이후 17경기에서 15승2패라는 무시무시한 질주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DB를 상대로는 91-70, 21점차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시즌 시작부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DB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 격차로 패한 팀이 바로 LG다.
이날 경기는 쌍둥이 형제인 형 조상현 감독과 동생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시즌 첫 대결에서는 동생인 조동현 감독이 웃었지만, 두 번째 대결에서는 형 조상현 감독이 설욕에 성공했다.
시종일관 치열하게 진행된 경기는 4쿼터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81-79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경기 종료 49.1초를 남기고 양홍석이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르며 84-79로 달아났다. 이후 현대모비스 김국찬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고, 이어진 LG의 공격에서 이관희가 2점을 올려놔 7점차를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이후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시켜 차이를 6점으로 줄이긴 했지만, 양홍석이 곧바로 속공 득점을 만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22점·22리바운드의 엄청난 활약으로 골밑을 지배했고 양홍석(19점·9리바운드)과 이재도(15점)가 뒤를 받쳤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과 박무빈이 19점씩 올리며 분전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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