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다 살해하겠다"…익명 협박에 경찰·학부모 비상
정해성 기자 2023. 12. 11. 21:06
[앵커]
인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익명 채팅방에 아이들을 해치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왔습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불안에 떨었고 경찰은 누가 올린 건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살해하겠다"는 내용.
그리고 차량 핸들을 손으로 잡고 있는 사진까지.
이런 살해 협박이 한 초등학교 학부모 익명 채팅방에 올라온 건 오늘 오전 9시 35분쯤입니다.
누가 왜 올렸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학교 앞은 경찰과 학부모, 학원 관계자들로 북적입니다.
[학원 관계자 : 학원 선생님들이 (협박 글) 알려주셨어요. 오늘 픽업 더 조심히 해달라고.]
학교는 오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고 학부모들은 아이를 데리러 오느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A씨/학부모 : 걱정이에요. 다들 연차 쓰고 아이 찾으러 오는 건데. 맞벌이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B씨/학부모 : 오늘 다 나와 가지고 오히려 더 혼란스럽고. {내일도 나오세요?} 그게 가장 문제죠. 오늘만 이런 게 아니니까.]
학교는 앞으로 수업을 어떻게 운영할 건지 교육청,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범인을 언제 잡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경찰은 "익명 채팅방이라 범인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듯하다"고 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왼쪽' 아니면 '왼발'이었다…뉴캐슬전, 손흥민이 남긴 것
- 현장 접수 NO, '똑닥' 예약만 된다고?...병원 8곳 적발
- YS 손자 김인규 전 행정관, 부산 출마 선언...“서울의 봄 아닌 엄동설한 지방 돌볼 때”
- “그날이 왔다 잠시 안녕” BTS 내일까지 전원 입대…2025년 완전체로 복귀
- 술 취해 아파트 10층서 소주병·벽돌 던진 50대 붙잡혀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