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탈당' 이상민 회동…친명계선 "사쿠라 노선" 맹비난
[뉴스리뷰]
[앵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신당 창당까지 열어둔 이 전 대표가 연일 활동 반경을 넓혀가는데 대해 친명계를 중심으로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만나 30분 남짓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 요청으로 이뤄진 만남을 마치고 나온 이 의원은 신당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민주당의 재건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상민 / 무소속 의원> "이재명 사당이고, '개딸당'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이제는 그 당의 미래를 갖고 어떻게 뜯어고치려고 해 봤자 부질없는 짓이다… 이낙연 대표께서도 공감을 하셨습니다."
앞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까지 열어뒀던 이 전 대표가 연일 활동 반경을 넓혀가는 가운데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제가 귀국하고 5개월 이상을 기다렸습니다만 바람직한 변화를 감지할 수 없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MBN 인터뷰에서 창당 날짜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새해, 새로운 기대를 국민들께 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친명계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민석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구태정치'라고 날을 세웠고,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이재명 대표하고 경선을 해서 진 분 아닙니까? 이건 그냥 사실상 경선 불복이다. 사쿠라 노선을 답습할 우려가…"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낙연-이준석의 이른바 '낙준 연대론'에 대해 '떨어지는 돌'을 뜻하는 '낙석 연대'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총선 패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직격했습니다.
한편 이날 국회를 찾은 정세균 전 총리는 '전직 총리 연대설'에 대해 "없다"고 일축하며 "누구든 다 만난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정 전 총리는 물론 김부겸 전 총리와의 만남을 조율 중인 가운데 가속화하는 당내 분열을 막기 위해 어떤 묘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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