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700만 관객 돌파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3주 차 주말에도 극장가를 휩쓸었습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지난 8∼10일 사흘간 150만여 명(매출액 점유율 75.8％)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습니다.

이 작품은 개봉 20일째인 오늘(11일) 오전에는 누적 관객 수 7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천만 영화'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예매율은 43.3％(예매 관객 수 10만 2천여 명)로 상영작과 상영 예정작을 통틀어 가장 높습니다.

오는 20일 극장에 걸리는 김한민 감독의 '노량: 죽음의 바다'(20.5％·4만 8천여 명)가 '서울의 봄' 뒤를 쫓고 있습니다.

적어도 '노량'과 맞붙기 전까지는 '서울의 봄' 흥행 독주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육상효 감독의 신작 '3일의 휴가'는 지난 주말 사흘간 14만 2천여 명(7.0％)을 불러들여 박스오피스 2위였습니다.

이 영화는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지상으로 내려온 복자(김해숙)가 딸 진주(신민아)를 보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3위는 나폴레옹의 일대기를 그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새 영화 '나폴레옹'으로, 7만 8천여 명(4.1％)을 동원했습니다.

이동욱·임수정 주연의 로맨스 영화 '싱글 인 서울'은 신작들에 밀려 4위로 내려갔습니다.

4만 7천여 명(2.4％)을 더해 누적 관객 33만여 명이 됐습니다.

5위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입니다.

3만 9천여 명(2.1％)을 모아 총 관객 수는 20만 4천여 명으로 고레에다 감독이 연출한 일본 영화로는 역대 최다 관객 수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