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에 인권 문제 제기에 '반발'…"고립·압살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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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인권선언 기념일(12월10일)에 맞춰 미국 등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문제 제기에 반발하는 백서를 냈다.
협회는 이것이 "이중기준"이라고 미국을 비난하고 미국 내 인권 상황을 깎아내리면서 북한 내 인권 문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가장 우수한 방식으로 인권이 지켜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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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세계인권선언 기념일(12월10일)에 맞춰 미국 등 국제사회의 북한인권 문제 제기에 반발하는 백서를 냈다.
조선인권연구협회는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세계인권선언의 75년사는 무엇을 새겨주는가'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표했다.
협회는 "지금 유엔 인권 무대에서는 유엔 헌장의 기초인 주권 존중, 주권 평등의 원칙과는 어긋나게 미국과 서방의 강권과 전횡이 난무하고 불의가 정의 위에 군림하는 비정상적인 관행들이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서방) 그들이 말하는 '인권 유린국'들이란 하나와 같이 미국과 서방의 강권과 전횡에 반기를 들고 나가는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이라며 "저들에게 고분고분하지 않는 나라의 정권과 제도를 붕괴시키기 위해 '인권 문제'를 물고 늘어지며 해당 국가의 영상을 깎아내리고 악마화하려 드는 것이 미국의 상투적 수법"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에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이 나라들의 발전을 어떻게 하나 억제하고 국제 무대에서 최대한 고립시켜 저들이 주도하는 불법무법의 서방식 패권 질서를 수립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북한에 대한 '인권 문제' 제기 역시 "반제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는 우리 국가를 고립 압살하고 사상과 제도를 전복해 보려는 극악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것이 "이중기준"이라고 미국을 비난하고 미국 내 인권 상황을 깎아내리면서 북한 내 인권 문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가장 우수한 방식으로 인권이 지켜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협회는 "가장 인민적인 인권 보장 제도 하에서 우리 인민들은 참다운 인권을 마음껏 향유하며 복된 삶을 누리고 있다"면서 반면 "미국과 서방나라들에서는 총기류 범죄와 인종 차별, 경찰 폭행과 여성 및 아동학대 등 형형색색의 사회악이 만연하다"라고 주장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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