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아르헨 대통령 취임한 밀레이 "강력한 개혁으로 경제 재건"

박영서 2023. 12. 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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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53·사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연방 의회에서 취임 선서 후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은 대통령은 지난 1983년 민주화 이후 밀레이 대통령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밀레이 대통령은 의회 앞 광장으로 나와 미리 준비된 연단에서 취임연설을 했지요.

취임식 이후 마요대로를 따라 카퍼레이드를 한 밀레이 대통령은 대통령궁(카사 로사다)에 첫발을 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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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연합뉴스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53·사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취임 일성으로 강력한 개혁으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연방의회에서 퇴임하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으로부터 어깨띠를 넘겨받은 뒤 취임선서를 하고 공식적으로 대통령직에 올랐습니다. 이 자리에선 빅토리아 비야루엘 부통령도 별도로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선서 후에 연설 없이 퇴장했습니다. 연방 의회에서 취임 선서 후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은 대통령은 지난 1983년 민주화 이후 밀레이 대통령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밀레이 대통령은 의회 앞 광장으로 나와 미리 준비된 연단에서 취임연설을 했지요. 그는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 더 험난한 어려움이 닥칠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강력한 개혁을 통한 경제난 해결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초인플레이션의 재앙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면서 "GDP 5%에 달하는 공공부문 재정 조정을 비롯해 강력한 경제난 극복 정책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비바 라 리베르타드, 카라호"(자유 만세, 빌어먹을)라는 특유의 구호를 3번 외치며 시민들의 환호를 끌어냈습니다. 리베르타드는 그의 소속정당(자유전진당) 약칭이기도 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정권 실세'로 꼽히는 대통령 여동생 카리나 밀레이와 1기 내각(수석 장관 및 9개 부처 장관) 및 참모진 등도 함께 했습니다. 취임식 이후 마요대로를 따라 카퍼레이드를 한 밀레이 대통령은 대통령궁(카사 로사다)에 첫발을 들였습니다. 그의 곁에는 카리나가 함께 했습니다.

한편 이날 밀레이 대통령은 정부 부처 장관을 비공개로 임명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일정 공지 없이, 언론에 공개하지도 않은 채 장관 임명식을 진행한 건 전례 없는 일"이라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그는 여동생 카리나를 비서실장에 전격 임명했습니다.

일단 집권 초반 내각은 온건파로 꾸려졌다는 평가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입니다. 그는 밀레이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달러화 도입'에 비판적인 인물입니다. 중앙은행 총재 내정자 역시 후보 시절 공언과는 달리 '달러화 도입 선봉장' 에밀리오 오캄포 대신 산티아고 바우실리 전 재무장관을 낙점했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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