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FLUENCER] 세가지 갖춘 스튜디오만의 특별무대… 케이팝 `춤 맛집` 찾았다

커버 퍼포먼스 고화질 영상으로 선봬
구독자수 495만명, 누적 조회수 30억회
화제성 갖춘 글로벌 케이팝미디어 성장

스튜디오 춤(STUDIO CHOOM)

화려한 조명, 비트감 넘치는 음악, 그리고 역동적인 춤. 이 세 가지만을 오롯이 담아낸 영상으로 연일 유튜브 상에서 화제를 뿌리고 있는 채널이 있다. 바로 '스튜디오 춤(STUDIO CHOOM)'이다.

음악 전문 채널 엠넷(Mnet)이 운영하는 스튜디오 춤은 K팝 아티스트들의 독창적 댄스 퍼포먼스나 커버 퍼포먼스를 고화질 영상으로 선보이며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댄스 전문 유튜브 채널이다. 각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심도 있게 보여주는 '비 오리지널(BE ORIGINAL)', 두 명의 아티스트가 페어 퍼포먼스를 펼치는 '믹스 앤 맥스(MIX & MAX)', 매월 새로운 아티스트를 선정해 그들의 춤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먼스(Artist Of The Month)' 등이 주요 콘텐츠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스튜디오 춤은 'K팝 댄스 맛집'으로 불리며 연일 승승장구 중이다.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 Mnet 디지털 스튜디오 엠투(M2)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신규 콘텐츠로 첫선을 보인 스튜디오 춤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그해 5월 별개의 채널로 독립했다. 이후 빠른 성장을 거듭하며 1년여 만인 2020년 7월 10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지난해 7월에는 400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섰다.

현재 보유한 구독자 수는 495만 명으로, 국내 모든 분야의 유튜브 채널을 통틀어 상위 100위 안에 해당하는 숫자다. 누적 조회수는 30억 회에 이른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인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神메뉴(God's Menu)', 걸그룹 있지(ITZY)의 '워너비(WANNABE)' 등 퍼포먼스 영상들은 최고 7000만 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채널 내 조회수 1000만 회 이상을 올린 화제의 영상만 80여 개에 이른다. 스튜디오 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가장 큰 인기 요소로 꼽는다.

실제로 스튜디오 춤은 여느 K팝 관련 채널들과 달리 댄스 퍼포먼스에만 초점을 맞춘 몰입도 높은 콘텐츠를 제작해 주목받는다. 퍼포먼스를 부각하기 위해 세트와 소품 사용을 일체 배제하고, 철저하게 퍼포먼스의 콘셉트와 동선에 맞춰 조명과 카메라 앵글에 변화를 주며, 웬만한 음악 전문 매체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는 등 K팝 유튜브계에서 유일무이한 기획과 연출력으로 '레전드급'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스튜디오 춤이 'K팝 아이돌들이 출연을 선호하는 채널 1위'이자 'K팝 아이돌 팬덤이 가장 즐겨 찾는 채널'로 자리 잡게 된 이유는 눈 호강 제대로 시켜주는 고품질 콘텐츠들 덕분이라는데 반론의 여지가 없다.

오직 스튜디오 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를 다채롭게 갖추고 있다는 점도 인기 비결로 통한다. '믹스 앤 맥스', '아티스트 오브 더 먼스' 등 참신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들로 무장한 스튜디오 춤에는 뮤직비디오나 음악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그룹 있지 멤버 예지의 힐 댄스, 스트레이 키즈 멤버 현진의 역대급 군무 등 K팝 아티스트들의 색다른 모습이 가득하다. 새로운 도전과 실험 정신을 통해 탄생한 스튜디오 춤만의 콘텐츠들은 '2021 NYX 비디오 어워즈', '2022 LIT 탤런트 어워즈' 등 권위 있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 어워즈에서 다수의 상을 거머쥐며 국제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19년 혜성처럼 등장해 5년 만에 독보적인 위치를 자랑하는 글로벌 K팝 미디어로 성장한 스튜디오 춤. 앞으로 또 어떤 상상 이상의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더욱 많은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앞으로의 활동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

박성기기자 watney.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