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세찬 겨울비…강원도엔 사상 첫 12월 호우특보

신소윤 2023. 12. 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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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며 강원도 일대에 호우특보와 대설특보가 내린 가운데 강릉과 동해에서는 12월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5시 기준 북강릉 지역에 65.9㎜의 비가 내려 종전 최고 기록인 2008년 12월22일 47㎜를 넘어섰으며, 동해는 52.9㎜로 1992년 12월28일 40.5㎜ 기록을 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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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11일 설악산 소청대피소 인근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며 강원도 일대에 호우특보와 대설특보가 내린 가운데 강릉과 동해에서는 12월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강원 높은 산지 일대에는 40㎝안팎의 눈이 쌓이기도 했다. 1999~2023년 사이 12월에 강원도에 호우특보가 발표된 것은 처음이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5시 기준 북강릉 지역에 65.9㎜의 비가 내려 종전 최고 기록인 2008년 12월22일 47㎜를 넘어섰으며, 동해는 52.9㎜로 1992년 12월28일 40.5㎜ 기록을 넘었다고 밝혔다.

12월11일~20일 사이 ‘12월 중순’으로 기준을 좁혔을 때는 백령도(24.5㎜, 종전 2014년 12월14일 10.2㎜), 대관령(58.5㎜, 종전 2012년 12월14일 33.4㎜), 구미(28.9㎜, 종전 2010년 12월13일 19.5㎜)도 일강수량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많은 비의 원인으로 “최근 최고 기온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기온이 높은 가운데, 저기압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상층의 찬 공기와 만나 대기 불안정이 강해져 많은 비와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는 12일 저녁까지 곳곳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밤사이 기온이 낮아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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