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호] photo news | 전쟁 발발 48일 만의 가자지구 포성 ‘일시 멈춤’ 인질·가족 재회 기쁨 나눴지만…전쟁 재개 우려

이주형 기자 2023. 12. 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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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울리던 포성이 11월 24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잠시 멈췄다.

이스라엘 경찰이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 귀환 축하 행사를 금지한 가운데, 풀려난 수감자들은 가족과 포옹하며 재회의 기쁨을 만끽했다(사진 2). 총성이 멎은 가자지구 남부 국경 지대에서는 이스라엘 병사들이 탱크 위에서 기타를 치며 '잠깐의 평화'를 즐기는 모습이 주목받기도 했다(사진 1).이번 일시 휴전으로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소탕해야 한다'는 내부 강경론과 국제사회의 전쟁 중단 요구 간의 대립을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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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로이터뉴스1
사진 2 AFP연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울리던 포성이 11월 24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잠시 멈췄다.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지 48일 만이다. 양측이 수감자와 인질을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시한부 휴전에 들어간 것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일시 휴전 조건은 하마스에 잡힌 이스라엘 인질 1명당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3명을 교환하는 것이었다. 양측은 첫 합의 당시에는 나흘간 인질 50명과 수감자 150명을 단계적으로 석방하며 휴전하기로 했다가, 인질과 수감자를 더 석방하는 조건으로 11월 28일과 11월 30일 휴전 기간을 각각 이틀, 하루 연장했다.

석방이 시작되자, 이스라엘 국민은 풀려난 인질들을 태운 헬리콥터를 맞이하며 환호했다. 이스라엘 경찰이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 귀환 축하 행사를 금지한 가운데, 풀려난 수감자들은 가족과 포옹하며 재회의 기쁨을 만끽했다(사진 2). 총성이 멎은 가자지구 남부 국경 지대에서는 이스라엘 병사들이 탱크 위에서 기타를 치며 ‘잠깐의 평화’를 즐기는 모습이 주목받기도 했다(사진 1).

이번 일시 휴전으로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소탕해야 한다’는 내부 강경론과 국제사회의 전쟁 중단 요구 간의 대립을 마주하게 됐다. 주요 7개국(G7)과 일시 휴전을 중재한 카타르와 이집트 등은 장기 휴전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일시 휴전이 장기 휴전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스라엘이 최장 휴전 기간을 10일로 못 박은 데다 휴전 종료 후 전쟁을 이어가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참모총장은 11월 28일 성명에서 “우리 군은 전투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우리는 휴전 기간을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미래 작전 계획을 준비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전쟁을 재개하더라도 기존 같은 전면전 대신 하마스 수뇌부를 겨냥한 ‘외과 수술식’ 공격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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