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시카 "동생 크리스탈, 신곡 'BEEP BEEP' 듣자마자 '완전 이건데?'" (MD인터뷰②)

이승록 기자 2023. 12. 11. 18: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탈(왼쪽), 제시카 자매의 'BEEP BEEP' 챌린지 / 가수 제시카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정자매' 제시카와 크리스탈(정수정)의 돈독한 우애는 K팝 팬들 사이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유명하다. 

두 사람 모두 아이돌로 데뷔,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각기 다른 색깔로 자신들만의 음악적 입지도 구축해냈다. 연예계 활동을 함께하며 제시카와 크리스탈은 가족이자 동료로서 서로에게 의지했고, 때로는 협력하며 버팀목 같은 존재로 성장해 왔다. 제시카가 이번에 6년 만에 새 미니앨범을 발표할 때에도 동생 크리스탈의 조언이 큰 몫 했다.

가수 제시카 / 코리델엔터테인먼트

제시카는 마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6년 만의 새 미니앨범 'BEEP BEEP(빕 빕)'을 들은 동생 크리스탈의 반응을 묻자 "사실 타이틀곡 정할 때도 같이 상의했어요"라고 고백했다.

"제가 좀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가 있었는데, 제 노래를 제가 계속 듣다 보면 결정하기 힘들 때가 있거든요. 어떤 게 더 나을지 선택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그럼 동생한테 들려주고 물어보면 굉장히 확실하게 대답을 해줘요(웃음). 이번에도 큰 도움이 됐어요! 'BEEP BEEP' 같은 경우에는 동생한테 들려줬더니 '완전 이건데?'라고 해요. '뭘 고민하는 거야?' 하더라고요(웃음)."

제시카가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BEEP BEEP' 앨범을 내기까지 그 여정에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당초 다른 타이틀곡으로 컴백을 준비하다 코로나 시기와 중국 활동이 맞물리며 시기가 부득이하게 늦춰졌던 것이다. 

그러다 이번에 새로운 타이틀곡을 선정하게 되면서 여러 후보 곡들이 올라와 있었는데, 동생 크리스탈의 소위 '촉'이 언니 제시카의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제시카는 "동생에게 들려줬던 여러 후보 곡들 중에는 아예 이번 앨범에 실리지 않은 곡들도 있어요"라며 웃었다.

제시카, 크리스탈은 자매임에도 평소 패션 등에선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른 것으로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각자 좋아하는 음악 취향에서도 서로 추구하는 결이 다른데, 이 덕분에 음악 등 업무적인 조언을 주고받을 때에도 냉철한 시각으로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이다.

크리스탈은 최근 본명 '정수정'으로 왕성한 배우 활동 중이다. 얼마 전에는 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에서 한유림 역으로 열연해 호평 얻었는데,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까지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다만, 일상에선 여전히 영락없는 '언니 바라기'다. 크리스탈이 언니 제시카와 함께 'BEEP BEEP" 챌린지에 나선 영상도 최근 공개돼 팬들의 미소를 불러일으켰다.

크리스탈(왼쪽), 제시카 자매의 'BEEP BEEP' 챌린지 / 가수 제시카

새 미니앨범 발매까지 6년이 걸린 만큼 준비 과정도 길었다는 제시카는 "시간이 진짜 빨리 갔다"며 "미국에서 준비한 곡도 있고, 한국에서 준비한 곡도 있고, 다양한 분들이랑 작업했다"고 밝혔다. 제시카와 앨범 작업을 함께한 이들 중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인물이 있는데, 바로 동생 크리스탈과 걸그룹 f(x)로 함께 활동한 동료이자 크리스탈의 절친인 엠버다.

유려한 랩 실력으로 f(x)의 숱한 명곡들을 함께 만든 엠버는 이번 제시카의 앨범 수록곡 중 'Get It? Got It? Good(겟잇? 갓잇? 굿)'(Feat. Amber Liu)에 참여해 남다른 랩 실력을 뽐냈다. 

제시카는 "제가 좋아하는 곡"이라며 "랩을 제가 스스로 할까 생각하던 중 엠버를 방송에서 만났어요. 엠버가 요즘 음악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고,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누다가 '할래?' 물었더니 '완전, 할래요! 바로 보내주세요' 하더라고요"라고 고백하며 웃었다. 제시카는 "그 다음주에 바로 녹음을 하고 빠르게 작업이 진행됐어요"라며 엠버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시카를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만든 앨범 'BEEP BEEP'이다. 분명 이번 앨범을 듣는 팬들에게도 제시카와 엠버의 협업에서 오는 색다른 매력, 그리고 동생 크리스탈도 확신한 타이틀곡 'BEEP BEEP'을 통해 제시카의 음악적 성장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수 제시카 / 코리델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