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원·성남 분당을 공천 전략 고심
성남 분당을에 박민식·김은혜·이영 3명 거론 대조
국민의힘이 수원과 성남 분당을 공천 전략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인물난을 겪고 있는 수원은 박지성 전 축구 국가대표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고, 성남 분당을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오르내리며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국회의원은 11일 오후 채널A 뉴스A라이브에 출연, 일각에서 거론된 ‘박지성 전 국가대표의 수원 공천 방안과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의 오산 투입’에 대해 “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고 일단 부인했다.
조 의원은 “여러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발굴하려고 다각도로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박지성 선수, 장미란 차관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의견 개진 차원에서 나온 것은 사실이지만, 접촉을 하거나 영입을 해야겠다고 의결한 사항은 전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경기도 수부도시로 민주당 5곳 모두를 차지하고 있는 수원 탈환을 위해 수원갑 출마를 희망하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과 수원정 출마를 원하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잇따라 영입한 바 있다. 여기에 여권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수원 출마를 위해 차출할 계획이나 지난 ‘12·4 개각’ 때는 일단 빠진 상태다.
이에 비해 성남 분당을은 전직 대통령실 수석과 ‘12·4 개각’에 포함돼 교체 예정인 장관 2명이 거론되며 대조를 보인다. 박 장관과 김 전 수석 경쟁에 새로 이름이 나오기 시작한 이 장관은 최근 페이스북에 “저는 계속 중기부에 있는데 제 이름은 전국 유람을 하다가 ‘분당을’까지 갔다”며 “거의 유체이탈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원이 국민의힘에 ‘험지’라면 성남 분당을은 ‘양지’라고 할 수 있어 당내 비판적인 여론이 거세다.
당 관계자는 “정부에서 장관·수석 등 혜택을 입고도 정치적 상징성 있는 곳이나 험지 출마라는 결단을 회피하고, 계속해서 양지만 좇는 모습으로는 수도권 승리는 요원하다”며 “수도권 승리가 총선 승리인데, 수도권 패배의 길만 찾아가는 모습만 보인다면 참혹한 선거결과를 받을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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