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노조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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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노조가 오늘(11일) 입장문을 내고 "외국계 자본의 한국타이어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를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5일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그룹 사업형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조현식 고문은 지분 18.93%,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 조희원 씨는 10.61%를 보유 중입니다. 합산 지분율이 약 42%를 보유 중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에 미치지 못하지만,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입니다.
한국타이어 노조는 "MBK파트너스는 외국 자본의 국내 유입을 돕는 '노랑머리 한국인'으로 악명이 자자하다"며, "사모펀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회사 자산을 악탈하고, 안정적인 운영보다 단기 수익성에 급급해 정리해고로 노동자 권리를 파괴하고 무시하는 세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한국타이어는 1941년 설립된 이후 국내 노동자들이 열정을 바쳐온 회사로 단기성 외국 투기자본이 약탈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MBK파트너스와 조현식 고문의 공개매수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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