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돌파 난리난 ‘서울의 봄’…정작 극장 직원은 “제발 오지 마세요”,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0일 만인 11일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러면서 "휴게시간은 1시간씩 강제로 시스템에 입력해야 하는데 동시간대 직원 한명이 쉬러 가면 아르바이트생 혼자 매점 판매와 상영관 퇴출 업무를 다 해야 한다. 이게 가능한 것인가"라고 반면 한 뒤 "밥도 못 먹고 9시간 내내 서 있다가 집에 가곤 한다. 제발 저희 좀 살려달라. 부디 근처 다른 영화관으로 가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침체기였던 극장가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이같은 분위기를 반기지 않는 영화관 관계자의 목소리가 온라인상에 올라와 눈길을 끈다.
극장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는 최근 익명 게시판에 “제발 영화 보러 오지 마세요. 정말 너무 힘듭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최근 ‘서울의 봄’ 대박 나서 입장객 어마어마하게 들어오는데 왜 직원은 없나 하셨을 거다”라며 “상영관은 더럽고 매점에서 주문하면 오래 기다리셨을 텐데, 직원이 없어서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력이 작년 대비 반 이상 줄었다. 동시간대 1~2명이 매회 차 매진되는 걸 겨우 받아내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장사 잘되면 인건비도 증가하니 아르바이트생도 쓰고 힘들어도 회사 매출이 증가하니 처우도 좋아지고 해서 기뻤는데, 지금은 장사 잘되면 어차피 나만 힘드니까 그냥 관객이 안 왔으면 좋겠다”고 현재 심정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휴게시간은 1시간씩 강제로 시스템에 입력해야 하는데 동시간대 직원 한명이 쉬러 가면 아르바이트생 혼자 매점 판매와 상영관 퇴출 업무를 다 해야 한다. 이게 가능한 것인가”라고 반면 한 뒤 “밥도 못 먹고 9시간 내내 서 있다가 집에 가곤 한다. 제발 저희 좀 살려달라. 부디 근처 다른 영화관으로 가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A씨의 이 글은 일손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양해와 함께 인력부족으로 인한 고된 근무환경을 토로한 글로 추정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재용이 국물 더 달라던 어묵집…“사진 한장으로 10억 홍보효과” - 매일경제
- 코스닥 시총 3위, 일주일 뒤면 ‘역사속으로’…무슨 일이 - 매일경제
- [단독]짐 로저스 “주식·채권·부동산 모두 거품…내년엔 이곳에 투자하라” - 매일경제
- “2030이 다 쓸어가서 남은게 없어요”…80만개 넘게 팔렸다는 이 김밥 - 매일경제
- ‘국민연금공단 문자’ 함부로 열지 마세요 …스미싱 주의보 - 매일경제
- “35세 넘으면 아무리 예뻐도”…엄정화도 놀란 한국드라마 ‘대반전’ - 매일경제
- “엄마 저 이제 어떡하죠”…20대 영끌족 연체율 전 연령층서 가장 높아 - 매일경제
- 신혼부부 89% 대출끼고 결혼…내집·출산 포기한 ‘N포 부부’ 늘었다 - 매일경제
- 한달에 1200곳 사라진다…‘중년의 고시’ 학원, 휴·폐업 속출 - 매일경제
- 뉴캐슬 오른쪽 수비가 엉망이 됐다, 윙으로 돌아온 ‘쏘니’ 1골 2도움 대활약→평점 9.5+6호 MO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