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반도체 순방' 이재용·최태원 동행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12. 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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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떠난 가운데 세계 메모리반도체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장이 동행한다.

이날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네덜란드 현지에서 대통령 일행과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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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절단 명단은 비공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떠난 가운데 세계 메모리반도체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장이 동행한다.

이날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네덜란드 현지에서 대통령 일행과 합류한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윤 대통령과 함께 네덜란드 펠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방문해 페터르 베닝크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나고 반도체를 생산하는 클린룸을 참관할 예정이다. ASML은 초미세 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해 이른바 '슈퍼을(乙)'로 불리는 기업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네덜란드 방문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도 농식품 산업 협력 차원에서 순방에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통령실과 한국무역협회 등은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길에 함께하는 경제사절단 전체 명단에 대해선 비공개 입장을 고수했다.

경제사절단 명단 비공개는 과거 대통령실 방침에서 조금 달라진 것이다. 대통령실은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당시 122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는 사실을 알리며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란 설명을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최근 제기된 '재계 총수 동원'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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