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디지털 물류혁신을 향한 도전

2023. 12.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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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업 아마존은 최근 미국 시애틀 물류창고에 2족 보행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했다.

이러한 디지털 물류 혁신을 위해 아마존은 10억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나아가 2025년까지 우편 물류뿐만 아니라 금융사업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접목하기 위해 청사진을 세우고 서비스 품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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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업 아마존은 최근 미국 시애틀 물류창고에 2족 보행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했다. 현재 성능 테스트 단계를 거치고 있는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팔과 다리를 이용해 최대 18㎏에 달하는 물건을 운반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거리 측정용 레이더와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 사람들이 해온 업무 처리를 대신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디지털 물류 혁신을 위해 아마존은 10억달러에 이르는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물류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운송, 보관, 하역, 포장 등 전 단계에 걸쳐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대규모 인력에 의존해온 노동집약적 물류 환경에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은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기존보다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물류를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디지털을 접목한 AI 기술이 우리 생활 곳곳에서 깊숙이 활용되고 누구나 쉽게 체감하는 시대에 진입했다. 물류와 금융업계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미래를 준비할 때다.

우정사업본부도 그동안 드론, 배달 로봇,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물류 혁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더 나아가 2025년까지 우편 물류뿐만 아니라 금융사업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접목하기 위해 청사진을 세우고 서비스 품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우편 물류 현장에 정보기술(IT)과 AI 기술을 융합해 현장의 디지털 역량과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편물 접수-구분-배달' 전 단계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 향상과 안전을 확보한다. AI 기반 지능형 티퍼 로봇을 개발해 업무 현장에 도입할 계획인데, 티퍼 로봇은 구분기로 다량의 소포를 파손 없이 안전하게 투입하는 역할을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수행할 수 있다. 물류 현장에 투입된 고위험 장비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고장과 사고 발생을 예측하는 안전관리 시스템도 AI 기반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물류센터의 부품 고장을 사전에 예측해 '정상-이상-주의-조치' 4단계로 위험성을 경고하고, 이동체 간 충돌 방지 예측과 알람 시스템, 능동형 화재 대피 안내도 가능하게 된다.

미래형 디지털 창구 구현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우체국 창구에 AI·생체인증 등 디지털 신기술과 비대면 영상 상담을 결합한 복합점포를 구현할 복안이다. 우편 키오스크와 스마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아날로그에 익숙한 어르신을 위해서는 1대1 원격상담 시스템을 설치해 미래 지향적 우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AI를 통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자산을 능동적으로 설계해주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모든 우체국 고객에게 건강 상태나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우체국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도 내년 상반기 중 제공될 예정이다.

'디지털 혁신을 구축하라'의 저자 어제이 소호니는 "디지털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숙명이 됐다"고 했다. 이제 디지털 혁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연적으로 도전해야 하는 것이다. 우정사업본부도 발전적 미래를 지향하는 우정 디지털 플랫폼을 충실히 구축해 '국민과 함께 새롭게 거듭나는 대한민국 우정'을 이룰 것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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