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그늘을 산 총각', 미국서 '2023 최고의 그림책' 선정

신재우 기자 2023. 12. 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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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이수지의 그림책 '그늘을 산 총각'이 미국에서 최고의 그림책 중 하나로 꼽혔다.

11일 출판사 비룡소는 '그늘을 산 총각'이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이 뽑은 2023 최고의 어린이책 10선과 '커커스 리뷰'에서 고른 2023 올해의 최고 그림책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책은 구전되어 온 전래동화 중 하나인 심술 맞고 욕심 많은 영감과 능청맞은 총각의 신경전을 이수지 작가만의 방식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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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작가 그림책 '그늘을 산 총각'(사진=비룡소 제공) 2023.1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이수지의 그림책 '그늘을 산 총각'이 미국에서 최고의 그림책 중 하나로 꼽혔다.

11일 출판사 비룡소는 '그늘을 산 총각'이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이 뽑은 2023 최고의 어린이책 10선과 '커커스 리뷰'에서 고른 2023 올해의 최고 그림책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책은 구전되어 온 전래동화 중 하나인 심술 맞고 욕심 많은 영감과 능청맞은 총각의 신경전을 이수지 작가만의 방식으로 해석했다. 병풍처럼 펼쳐지는 독특한 형식의 그림책으로 나무와 그늘의 배경이 입체적으로 표현돼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출간됐고 최근 영어, 중국 간체자, 대만 번체자, 스페인어 등 다양한 나라에서 번역 출간돼 호평을 받고 있다.

비룡소 측은 "무엇보다 한국 전통 옛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 영미권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점이 의미가 있다"며 "병풍책이라는 형식이 출판업계에서 시도하기 까다로웠지만 작가의 의도를 위해 충실히 구현하려 노력한 점도 인정받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수지 작가는 한국에서는 최초로 지난해 3월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볼로냐 라가치상, 보스턴글로브 혼 북 명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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