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사망자 작년에만 28만명…진료비 83조원 '훌쩍'
지난 한 해 국내에서 암·고혈압·비만 등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28만명, 투입된 진료비도 8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만에 사망자가 2만명 늘고, 진료비도 5조원이 상승한 규모다.
질병관리청이 11일 발간한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7만6천93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자의 74.3% 비중이다.
앞서 2021년 만성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25만2천993명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2만명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만성질환 중에서도 악성신생물(암)로 사망한 사람이 8만3천378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심장질환 3만3천715명 ▲코로나19 3만1천280명 ▲폐렴 2만6천710명 ▲뇌혈관 질환 2만5천420명 ▲고의적 자해 1만2천906명 ▲알츠하이머병 1만1천624명 ▲당뇨병 1만1천178명 ▲고혈압성 질환 7천717명 ▲간 질환 7천541명 순이다.
이러한 영향인지, 만성질환 관련 진료비는 증가세를 탔다.
지난해 기준 만성질환 진료비는 83조원으로 전년 78조원 규모에서 5조원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모든 질병에 들어간 진료비의 80.9% 수준이다.
만성질환의 진료비 구성을 보면, 대부분 비감염성질환(80.9%) 관련한 비용으로 분류됐다. 단일 질환만 따졌을 땐, 고혈압의 진료비가 4.3조원으로 1위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이 상당하다. 앞으로도 질병관리청은 만성질환 예방·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선제적 대응을 위해 '만성질환 유병·발생 현황과 위험요인에 대한 조사감시사업', '만성질환 진단검사 표준화' 등 관련 사업도 내실화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3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김한울 기자 dahan8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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