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하태경·김웅 향해 “무능 반성해도 모자랄 이들이 김기현 사퇴 종용”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12. 11. 1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현 리더십, 이제 등 돌려 달아날 시간도 없다. 두려워 말고 움직이시라. 대한민국 비정상의 정상화, 공정과 상식을 소원했던 당원과 국민을 믿고 제발 무덤가의 평화에서 벗어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의원은 제일 먼저 김 대표의 사퇴론을 꺼낸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초강세 지역 의원으로서 덕분에 유세차 한번 안 타고 당선됐다는 전설이 돌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김기현 대표 사퇴론을 꺼낸 당내 의원들을 향해 “본인들의 무능을 백번 자성해도 모자랄 이들이 지도부를 향해 ‘수포자(수도권 포기자)’라며 사퇴를 종용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현 리더십, 이제 등 돌려 달아날 시간도 없다. 두려워 말고 움직이시라. 대한민국 비정상의 정상화, 공정과 상식을 소원했던 당원과 국민을 믿고 제발 무덤가의 평화에서 벗어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의원은 제일 먼저 김 대표의 사퇴론을 꺼낸 하태경 의원을 겨냥해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초강세 지역 의원으로서 덕분에 유세차 한번 안 타고 당선됐다는 전설이 돌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에는 헌신하며 수도권 험지 출마를 주장(?)했다가 동료 의원이 버젓이 있는 정치 1번지 출마를 공식 발표하며 모두를 기함하게 했는데, 이조차 소위 ‘다른 지역 네고’를 위한 기똥찬 꼼수라는 뒷말이 무성하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를 ‘수포자’라고 비판한 김웅 의원에 대해선 “서울 초강세 지역 의원으로서 전략공천으로 낭낭히 21대에 들어온 초선의원”이라면서도 “의정 4년 만에 지역을 전혀 돌보지 않는다는 지역 주민들의 냉랭한 평가에 휩싸인 것은 물론 유력 일간지 지역 평가에서 기어이 자신의 지역을 ‘열세 지역’으로 들게 했다”고 평가했다.

배 의원은 지도부를 향해선 “서울 수도권 선거를 1도 모르는 영남 지도부라 할지라도 이제는 움직여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배 의원은 “영남과 수도권의 선거 양상이 판이한데 막판 경선을 통해 승리하면 본선 승리가 유력해지는 영남 지역과 달리 수도권 출마자들에게는 본선 승리를 위해 가급적 안정적인 장기간의 준비를 담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더불어민주당이 가만히 있지 않느냐고 여유를 부리는 것이라면 대단한 오판”이라며 “수도권 대부분의 현역 의석을 확보하고 4년의 관리를 해온 그들과 열세 상황에서 대부분 지역을 원외 후보로 띄워야 하는 우리의 현실은 180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측근을 자처하는 비수도권 조언자들과 김 대표 측근들의 현실 모르는 전략과 조언에서 과감히 벗어나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김 대표를 향해서는 “대표의 최대 장점은 부드러운 소통의 힘”이라면서도 “대표 스스로가 자신에게 주어진 권위를 적재적소에 쓰지 못한 채 명분도 없는 인사들이 이제와 살아보겠다고 내는 내로남불 외침에 휘둘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죽여 몸만 사린다면 결국 그 스스로도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지금이라도 명분 없이 떠드는 무실력 인사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수도권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새로운 인사들과 새로운 전략으로 수도권 총선의 큰 수레바퀴를 굴려야만 한다”며 “김기현 1기 지도부로서 과연 김 대표가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하지 않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