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늘어난 사모운용사 적자비율 60% 육박, 해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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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모운용사의 60%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모운용사 수와 운용규모는 늘어나는데 적자인 회사가 늘어나면서 사모펀드 시장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단 분석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383개 일반사모운용사 중 적자회사 비율이 59.8%로 60%를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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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모운용사의 60%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모운용사 수와 운용규모는 늘어나는데 적자인 회사가 늘어나면서 사모펀드 시장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단 분석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383개 일반사모운용사 중 적자회사 비율이 59.8%로 60%를 육박했다. 지난해 연말(57.1%)과 비교하면 적자회사 비율은 2.7%p 확대되는 등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증시 활황이었던 2020년~2021년 수익성 개선으로 적자 비율이 11%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이후 금리인상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졌고 지난해부터 사모운용회사 절반 이상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시 불황으로 펀드 성과가 좋지 않아 기본 보수 이외 성과보수가 줄었다"면서 "신규 운용사 유입은 계속되고 업권 안에서 경쟁이 심화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2015년 말 20개였던 사모운용사는 그 해 요건 완화 이후 연 평균 50개 안팎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2015년 인가제이던 사모운용사 설립은 등록제로 변경됐고 자기자본 요건도 이후 10억원까지 낮아졌다. 정부가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은퇴자금이나 퇴직금 등을 모아 사모운용사를 차리는 사람들도 우후죽순 생겼다.
실제 지난해 352개였던 사모운용사는 올해 9월까지 383개사로 31개 늘었다. 신규 진입이 늘고 투자전략도 다양해지면서 사모운용사 운용자산(AUM) 규모도 큰 폭 늘었다. 운용자산은 2015년말 200조원에서 올해 9월말 587조원으로 2.9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공모운용사 수가 누적 9개, 운용자산이 1.4배가 늘어난 것과 비교된다.
문제는 인가제 이후 사모펀드 시장이 양적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양극화 현상은 경기 흐름에 따라 심화됐다는 것이다. 2019년 사모펀드 대규모 환매 사태 여파는 운용업계 체감상 양극화를 부추기는 계기가 됐다. 한 중소형 사모운용사 대표는 "최근까지도 사모펀드 이슈가 부각돼 판매사와 수탁사들은 더 보수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대형사로 일감이 쏠리면서 경험이 적고 인지도가 낮은 회사는 살아남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본질적으로 사모운용사 시장 허들을 높여 무분별한 진입을 규율하는 한편 문턱을 넘은 회사는 키워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단 조언이 나온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신생 운용회사들의 판관비 현실 등을 반영해 필요자본은 16억원~24억원으로 등록 말소 요건은 12억원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위원은 투자자문이나 투자일임 등 자산운용분야 투자 경험과 실적 등을 등록제에 반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기관투자자가 수탁자책임원리에 맞게 루키리그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사모운용사 등록정책과 자산운용분야 성장경로정책을 직접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투자경험과 실적을 갖춘 신규 사모운용사의 등록을 우대해 기관투자자의 루키리그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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