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특검법'에 화력 집중…"김건희 리스크의 시간"

민주당은 오늘(11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법안을 수용하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대여 공세의 화력을 '김건희 특검법'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이제 김건희 리스크의 시간"이라고 말했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민심 이반으로 국민의힘의 총선이 '폭망'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김 여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 당시 여권으로부터 '이재명 방탄' 프레임 공세를 당했던 민주당은 이제 역으로 '김건희 방탄' 프레임을 들고 나왔습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국민의힘이 '김건희 특검 방탄당'으로 전락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