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서양화과 '1호 여학생' 심죽자 화백 별세…향년 94세

김경윤 2023. 12. 11. 1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 '1호 여학생'으로 입학한 뒤 국내 대표 여성 원로 서양화가로 활동해 온 심죽자 화백이 10일 오후 별세했다.

고인은 월북화가이자 한국미술 대표작가인 이쾌대(李快大·1913∼1965)가 운영하던 성북회화연구소에서 그림을 배웠고, 1949년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에 여자로서는 최초로 입학했다.

유족으로는 이순재 전 건국대 의상학과 교수, 이동재 건축가, 이원재 이수영상 대표가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故) 심죽자 화백 [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 '1호 여학생'으로 입학한 뒤 국내 대표 여성 원로 서양화가로 활동해 온 심죽자 화백이 10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4세.

고인은 월북화가이자 한국미술 대표작가인 이쾌대(李快大·1913∼1965)가 운영하던 성북회화연구소에서 그림을 배웠고, 1949년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에 여자로서는 최초로 입학했다.

1955년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는 화가로 활발히 작업을 이어왔다.

고인은 대학 동창인 고(故) 이용환 화백과 결혼해 1950년대 후반부터 함께 작품을 선보이는 부부전을 여러 차례 열었다.

1973년 국립현대미술관 초대 현역작가 100인전, 1987년 국립현대미술관 초대 서양화 대전, 2010년 흰물결 갤러리 초대전, 2016년 한국수채화작가회 30주년전 등에 참여했다.

1975년 제1회 정월 여류작가상, 2014년 제8회 미술인상 대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이순재 전 건국대 의상학과 교수, 이동재 건축가, 이원재 이수영상 대표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 13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11시30분, 장지는 강원도 인제 하추리 선영이다.

heev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