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VS 현대건설, V리그 여자부 본격 선두경쟁 ‘시동’
다양한 공격루트의 상승세 현대건설 비해 흥국 세터 불안이 ‘문제’
여자 프로배구 ‘전통의 명가’ 인천 흥국생명과 수원 현대건설이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돌입했다.
3라운드가 진행 중인 ‘도드람 2023-2024 V리그’에서 흥국생명이 승점 33(12승2패), 현대건설이 32점(10승4패)으로 1점 차 1·2위를 달리고 있다. 흥국생명이 2승을 더 거뒀지만 현대건설이 대부분 승점 3짜리(3-0 또는 3-1 승) 승리를 거두고 패한 경기서도 두 차례나 승점 1(2-3 패)을 획득해 격차가 적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서 5승1패, 2라운드 6전 전승을 기록하는 등 최근 9연승을 달리다 지난 9일 GS칼텍스에 1대3으로 져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반면, 현대건설은 1라운드서 3승3패로 4위에 머문 뒤 2라운드 2차전서 흥국생명에 2대3으로 패해 승점 6까지 격차가 벌어졌으나 이후 6연승을 모두 3점으로 장식하며 1점 차까지 좁혔다.
3위 GS칼텍스(25점)와는 다소 격차가 있어 앞으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치열한 선두 경쟁이 중반 이후 전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근 기세를 볼 때 현대건설이 흥국생명 보다 더 좋은 분위기다. 흥국생명이 최근 세터 불안과 옐레나, 김연경 쌍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풀세트 경기가 많아지는 등 다소 경기력이 들쭉날쭉 하다.
이에 반해 현대건설은 국가대표 세터인 김다인이 새 외국인선수 모마와의 호흡이 안정을 찾고 부상에서 돌아온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의 가세로 더욱 힘을 내고 있다. 특히 양효진·이다현 트윈타워의 위력이 위력을 떨치고 있는데다 수비력이 안정을 찾으면서 다양한 공격루트로 호조를 보이면서 흥국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큰 흥국생명에 비해 현대건설은 나현수, 김주향, 황연주 등 타 팀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 만큼 백업 자원의 기량이 고른데다 무릎 수술에서 돌아온 고예림이 본격 가세한다면 선두 도약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다.
V리그가 반환점을 앞두고 뜨거운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양강’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벌일 본격적인 선두 다툼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 분수령은 오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맞붙는 두 팀간 시즌 3번째 대결이 될 것으로 보여져 여자부 선두 경쟁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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