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정동영 "이낙연, 이재명 손 잡고 윤석열 정권 폭정과 싸워야...이준석 만날 때 아냐"

이지혜 기자 2023. 12. 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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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장르만 여의도
"지금은 정동영이 이재명계...성남시장 시절 10년 뒤 대선 갈 거라 예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정치적 퇴행..지금은 전두환 독재"
"민주당, 밖에서 2년간 사법살인 하는데 내부에서 흔들면 대응 안 돼"
"윤석열 비판 못하면서 안에서 흔들어...정동영 만큼 싸우는 사람 없어"
"윤석열 정부 합법적 조기종식이 국민 이익...100석 미만으로 떨어뜨려야 언제든 탄핵 가능"
"송영길 억울할 것...이재명 대표 하려다 안 되니까 유탄 맞아"
"총선 출마 여부, 12월 안에 발표...국민이 원하면 나올 것"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3년 12월 11일(월)
○진행 : 정영진
○출연 : 정동영 /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채윤경 / 정치부 기자, 이상민 / 크리에이터

▶정영진
네 그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저희 장르만 여의도 아마 새로 문 열고 가장 위기의 순간이 바로 오늘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어떤 분이 오셔도 사실 저희는 막 이것저것 막 그냥 물어봤잖아요.그러나 오늘은 안 돼.

▶정동영
그렇게 하세요. 그렇게. 아니 제가 사실은 장르만 여의도가 뭔지 몰랐습니다. 좀 이름이 이상하다. 제가 지금 산골에 살고 있거든요. 장르만 여의도 무슨 뜻이에요? 사실은 출연 거절할 뻔했어요. 그런데 제가 큰일 날 뻔했죠.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에 못 나올 뻔했어요.

▶정영진
그럼 막해요? 이상민 쟤는 겁이 없는 애거든요. 일단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한때 정말 우리나라 대통령 거의 목전까지 가셨다가 그렇습니다. 그 이후로는 존재감이 많이 사라지셨습니다. 전주에서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오셨기 때문에 불편한 질문 절대 안 드리겠다. 제가 다짐 다짐을 했으나 본인이 하시라는데 일단 제작진들 빨리 우리 보좌관님들한테 확인해 보시고 알려주시고

▶이상민
문 잠가주세요. 혹시나 뛰쳐나갈 수 있습니다.

▶정영진
그러면 저희가 한번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님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정동영
반갑습니다. 정동영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동녕이라고 부르는

▶정영진
뭐가 더 맞는 겁니까?

▶정동영
동녕이 맞습니다. 동녕.

▶정영진
맞습니까? 니은음이 첨가되는 거예요?

▶정동영
어려서부터 그렇게 부모님이 불렀기 때문에.

▶정영진
그러면 우리 정동영 고문 님과 함께 편하게 지금 말씀 주시면 저희가 진짜로 이건 확실히 지키겠습니다. 확실히 하세요. 불편한 건 하지 말아라 그러면 저희는 안 할 거고요.

▶정동영
뭐든지 하세요.

▶정영진
뭐든지 해요? 좋습니다. 진짜로요? 제작진 확실해? 저기 내 시선 외면하는데... 우리 정동영 전 장관님께서 문제가 된 게 많았습니다. 알고 계시죠? 아 참 두 분 소개해 드려야죠. 먼저 채윤경 기자님 아시죠? 잘 알죠? 잘 알고 계시고요. 이상민 크리에이터입니다. 반갑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 논란 때문에 사실 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젠 그 논란이 사라졌어요. 왜? 본인이 직접 노인이 돼서 돌아오셨습니다. 이제는 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 마세요. 하지 말까요?

▶정동영
아니요. 그게 자연의 순리인데.

▶이상민
그리고 대망의 2007년 이 분을 또 만나죠. '안녕하십니까 정면 승부에서 내가 이겨버렸습니다. 한 방에 500만표'

▶정영진
그래요. 역대 최대 표차죠?

▶이상민
MB와 정면 승부로 대선에 나섰지만 아주 아깝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정동영
대패했죠 대패. 그런데 다른 분한테 제가 대패했으면 마음속으로 승복이 되죠. 그런데 국민주권이 사기당한 겁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참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영진
그 상황은 정동영이 아니라 예수님이 와도 안 되는 상황이 맞잖아요?

▶정동영
제가 첫째는 제가 능력이 부족했고 우리 진영이 하나가 못 된 거 결정적인거죠.

▶정영진
그때 그 여당 지지율이나 위기에 거의 뭐 도저히 이길 수가 없는.

▶이상민
엄청 힘든 상황이었죠.

▶정동영
강아지가 나와도 된다 이런 워싱턴 포스트 기사도 있었고.

▶정영진
개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민
아주 아깝게 고배를 마시셨고요. 하지만 전주에서만 4선을 지내셨죠.

▶정영진
다른 데 근데 몇 번 나오셨었죠?

▶이상민
동작 을 강남 을이 계시는데요. 전주를 주름 잡던 정치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전주는 동네북이 아니야라고 선언하시면서 총선 기간을 사실상 예고한 상태입니다.

▶정영진
그러니까 전북에서 하시잖아요. 전북이 동네 북이냐 그런 의미의 전북이냐 이러면서 굉장히 강하게 지금 나오고 계시거든요. 그런데 이제 많은 우리 네티즌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또 나오신다고 이런 반응이 있더라고요. 아주 버릇없는 놈들을 제가 그래서 혼을 일단 시작 전에 저희가 많이 혼냈습니다. 그래서 지금 네티즌들도 다른 데보다는 분위기는 좋을 거예요. 왜냐하면 엄한 소리 제가 하지 말라고 애먼 소리 하지 말라고 제가 경고를 해놨거든요. 그런데 이번 도전에 대해서 조금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근데 거기에 대해서 변명을 좀 해 주셔야죠.

▶정동영
지금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정영진
비상 상황이다?

▶정동영
비정상

▶정영진
비정상 상황이다.

▶정동영
변칙적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는 정치적 경제적 퇴행인데요. 이건 퇴행을 넘어서서 느닷없이 21세기에 전두환 시대가 온 거거든요. 연성파시점 연성독재입니다. 그러니까 군인들이 서울의 봄 지금은 검사 136명을 전진 배치했잖아요. 우리나라 검사가 2100명입니다. 그중에 136명을 금융위원회 노동 환경 교육 방송통신까지 배치하면서 검찰 권력으로 사실 검찰 권력 앞에 떨지 않을 국민이 별로 없습니다. 이걸로 통치가 가능하다고 믿는 건데요.

▶정영진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된 거죠?

▶정동영
0.7%가 안타깝죠.

▶정영진
그러니까 그게 때문에 국민 탓일 수도 있고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을, 판단하신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그 자리로 올린 분이 책임이 있을 수도 있고요.

▶정동영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늘 말씀하신 게 최고의 개혁은 정권 재창출이다 했는데 그 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인식을 못했던 것 같아요.

▶이상민
'아니 또 제 얘기입니까? 절 잊어주세요. 왜 뭐만 하면 제 이야기합니까? 그만하시죠.'

▶정영진
그만하시죠 까지는 나왔고요. 아니 우리 정동영 대표님은 제가 이제 사전 조사를 좀 해 보니까 예를 들면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와 혹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혹은 다른 정세균 혹은 이낙연 전 대표 등등과 이 누구랑 제일 친하시냐고 여쭤봤더니 친한 사람이 없다는 거예요. 맞습니까?

▶정동영
친한 사람도 있고 안 친한 사람도 있고.

▶정영진
누가 친한 거예요? 도대체

▶정동영
이재명 대표는 식구죠 식구. 왜냐하면 제가 대선 때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팬클럽의 대표였으니까요.

▶정영진
그때는 진짜 한참 애기였는데.

▶정동영
성남시장 두 번째 나올 때 제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우리 이재명 시장은 시장에 그칠 사람이 아니다. 10년 뒤에 10년 안에 아마 대선 판결로 갈 거다.
그때가 되면 내가 이재명과 통하는 사람들 대표로 해주마. 이렇게 그게 몇 년도인가요? 한 10몇 년 전이죠.

▶채윤경
그럼 지금은 그때는 이재명이 정동영 계였는데 그렇지 지금은 정동영이 이재명 계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정동영
그렇게 말할 수 있겠죠.

▶채윤경
직접 연락을 하시나요?

▶정동영
소통합니다.

▶정동영
이재명 대표가 뭐 하라고 그러면 바로바로 합니까?

▶정동영
저는 실패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을 통해서 해보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제가 이 대표한테도 말했습니다.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은 한반도 평화 특사를 날 좀 시켜줘라. 내가 존 케리 같이 기후변화 특사로 세계를 다니면서 하듯이 그 역할이 내가 해야 할 역할 같다.

▶채윤경
인사청탁을 벌써 하셨군요?

▶이상민
아이 무슨 인사청탁이에요.

▶정영진
채윤경 기자가 자꾸 날 닮아가나봐.

▶정동영
왜냐하면 그 일은 제가 제일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북쪽과 협상해본 경험을 갖고 있고 미국을 설득해본 경험이 있고 중국과 소통 대화해본 경험이 있고 러시아와 만나서 또 소통한 그런 체험 등등을 종합해보면 한반도 평화체제가 100년을 넘어가면 안 되죠. 왜냐하면 지금 분단 78년인데요. 22년 남았습니다. 그러면 윤석열 끝나고 이재명 정권 들어서면 다시 윤석열 정권 5년은 적어도 남북관계에 관해서는 없었던 백지화 시대로 돌리고 다시 2019년 하노이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정영진
근데 우리의 활동 공간이 있어요. 우리가 역할이 있나요? 그러니까

▶정동영
그것이 핵심입니다.

▶정영진
우리도 북한이 이제 우리를 상대로 우리를 이제 대화 상대로 인정 혹은 중요한 변수로 봐야 우리도 뭔가 공간이 있어서 이렇게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건데 예를 들어 북한이 우리를 인정 안 해 그리고 미국과만 대화하려고 그래 뭘해요 근데?

▶정동영
세 번의 변곡점이 있었어요. 한 번이 김대중 김정일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 그때 남과 북이 나라의 통일 문제를 이 땅의 주인인 남과 북이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간다. 그 주인 이런 합의 하에 한반도 운전자가 된 거죠. 또 한 번이 두 번째가 정동영 김정일 회담입니다. 5년 뒤죠. 2005년 9월 19일입니다. 2005년 6월 17일이고 석 달 뒤에 그러니까 2005년 6월 17일 김정은 아까 원래 질문지에 보니까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 질문이 있던데 제가 저는 정치를 하면서 그 순간이 가장 자부심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북쪽 지도자의 전략적 결단을 끌어냈다는 것. 그러니까 5시간 동안 이렇게 둘이 앉아서 대화했습니다.

▶정영진
김정일이랑?

▶정동영
김정일 위원장. 몰랐어요?

▶정영진
5시간씩이나 그분이랑 무슨 얘기할 게 있었을까요?

▶정동영
2시간 반은 1 대 1이고 2시간 반은 이제 밥 먹으면서

▶정영진
식사 뭐 하셨습니까? 그때는

▶정동영
곰 발바닥도 있었어요.

▶이상민
어떻게 먹어요?

▶정동영
김정일 위원장이 이렇게 말했어요. 오늘 아주 귀한 손님이 온다고 그래서 특별히 곰 발바닥 요리도 준비했습니다. 그랬는데 그때 제가 평양에 6월 14일날 도착했는데 그게 6월 17일 점심인데 물을 갈아 먹으니까 배탈이 났어요. 그러니까 곰 발바닥을 먹을 수가 없잖아요. 뭔가 죄의식도 생기고.

▶정영진
예의상 먹어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준비했는데. 그건 외교에요.

▶정동영
도가니 같은 느낌이었어요.

▶정영진
발바닥이 보여요? 아니면 뭐 이렇게 썰어서 형태는 없나?

▶이상민
어떻게 보여요?

▶정영진
아니 왜 보일 수도 있지. 족발 같은 것도 보면 보이잖아. 족발식으로.

▶정동영
그래서 어쨌든 두 번쨰가 지도자가 석 달 뒤에 이렇게 선언합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남북 여섯 나라 대표가 모여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현존하는 모든 핵무기와 개발 중인 핵 프로그램을 포기한다 선언했거든요. 지금도 유효합니다. 그걸 그거를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지 세 번째는 2018년 9월 19일입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백두산의 문재인 김정은 두 분이 이렇게 손잡고 섰잖아요. 그 순간 가장 쇼크를 받았을 사람이 있습니다. 누굽니까? 미국 대통령 중국 국가주석입니다. 저 사람들이 손 잡고 뭘 하려는가 보다. 근데 아무것도 안 했어요. 아주 안타까운 대목입니다.

▶정영진
아무것도 못하신 거군요.

▶정동영
그러니까 우리가 뭘 할 수 없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결국은 의지와 철학의 문제입니다.

▶정영진
북한이 잘 설득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런데 그때는 이건 약간 아까보다는 좀 덜 핵심적인 것 같기는 한데 그때는 이제 다음 대통령 다음 남쪽의 지도자가 될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북쪽도 갖고 있었으니까 훨씬 더 협상에서의 어떤 대화나 이런 게 힘이 실릴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예를 들어서 그냥 가상으로 대통령이 됐다 치고 그다음에 남쪽의 특사로 이렇게 가신다. 이때의 힘은 그때 당시에 정동영과 지금의 정동영이 좀 다르지 않습니까?

▶정동영
다르죠. 그런데 문제는 김대중 정권 때는 김대중 대통령의 의지와 철학이 중요하고 했고 제가 2005년에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 설득할 때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했어요. 제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런 사람입니다라고 설명한 것이 뭐냐면 2003년 취임하자마자 미국의 네오콘이 영변핵을 폭격하려고 하는 그런 구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저에게 전달해 준 사람은 2003년 1월에 제가 다보스에 대통령 특사로 갔을 때인데 그때 미국의 상원 외교위원장이던 바이든 의원이 저한테 연락을 해왔어요. 저한테 연락을 해와서 당선자 특사가 왔다고 그러니까 코리아에서 꼭 전해줄 말이 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은 미친 놈들이다. 아니 아니 딕 체니, 볼튼.

▶정영진
거기랑 대화할 생각도 하지 마라?

▶정동영
아니 대화가 아니라 곧 이라크를 쳐들어가는데 이 사람이 이 친구들은 2개의 전쟁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이고 영변 폭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얘기를 해 줬어요. 그 얘기를 꼭 전해라. 제가 노 대통령한테 얘기를 이 대목은 지금 김정일 위원장한테 소개한 겁니다. 그 얘기를 들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입니다. 당선자가 뭐라고 그랬냐 만일 미국이 우리와 상의 없이 북한을 북을 공격한다고 치면 결국은 저기 남한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미 8군과 미 2사단과 오산 공군기지와 미군 기지 미군들이 동원될 터인데 우리가 인간 사슬을 만들어서 미군 기지를 에워싸서라도 막아야 한다. 그리고 심지어 이런 말도 했어요. 만일 정작 북을 공격한다면 총을 거꾸로 잡을 수도 있다. 엄청난 얘기입니다. 제가 여기서 처음 공개하는 거예요. 저는 쇼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물론 그건 격한 말이었지만 김정일 위원장을 설득하는 데는 결정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가 2년밖에 안 남았다. 통크게 합시다.
노 대통령과 손잡고. 정동영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집권자의 의지와 철학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래서 그 결과가 북한의 핵 포기 선언으로 나타난 거예요.

▶채윤경
요즘 얘기를 좀 해보죠. 이제 이재명 대표가 어쨌든 지금 대선하기 전에 총선이 눈앞에 와 있는 거잖아요.

▶정동영
갑자기 건너뛰네요. 지금

▶채윤경
시간이 많지 않아서 대선 가려면 우리가 그 앞에 총선을 먼저 잘 해야 되니까. 그런데 그렇게 되면 출마를 이번에 하신다는 거잖아요.

▶정영진
이번에 출마 이번에 출마는 하셔야죠?

▶채윤경
지역이 전주고, 당도 민주당으로?

▶정동영
마음으로 준비만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요. 저는 지금은 싸워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비정상적인 변칙적 사태를 끝내는 것이 우리 국민을 위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국민이 원한다고 생각하는데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밖에서는 검사 60명 70~80명 동원해서 2년 동안 300번 넘게 압수 수색하면서 사법 살인을 꾀하고 있는가 하면 안에서는 또 내부에서 흔들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제대로 대응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과거에 전두환 체제를 무너뜨리는 건 양김이 손을 잡았잖아요. DJ ys가 손잡고 신민당을 만들어서 관제야당을 붕괴시키고 그다음에 선명야당 투쟁으로 해서 전두환 정권이 무릎을 꿇은 거거든요. 지금 이 정권이 이 정권의 폭정을 멈추려면 민주당이 하나가 돼야 합니다. 그런데 윤석열은 제대로 비판 못하면서 안에서 흔드는 것 그건 앞뒤가 안 맞죠.

▶정영진
그게 제일 문제예요. 지금?

▶정동영
제가 해보려고 하는 것도 그겁니다. 보아하니 정동영만큼 싸우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해보려는 건 한반도 평화 체제로 가야 하는데 또 저만큼 할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정영진
평화 체제는 이래 원래부터 갖고 계신 오래된 꿈이시니까 그건 그렇다 치고 지금 민주당이 못 싸우는 이유가 검찰들 때문이에요. 아니면 민주당 사람들이 좀...?

▶정동영
근시안 때문에 그래요. 이 앞에 앞에 단견입니다. 좀 크게 봐야죠. 숲을 바람 숲을 봐야 된다는 거지 왜 나무를 보느냐는 거예요.

▶정영진
숲이랑 나무는 뭐예요? 각각

▶정동영
숲이라는 건 윤석열 정권이죠. 이 정권의 본질이 뭐냐 이게 아까 말씀드렸지만 이명박 정권하고도 다르고 박근혜 정권과도 달라요. 다른 정권이에요. 우리 국민들이 양식을 가진 제가 얼마 전에 200석 얘기해서 했는데 택시 기사님의 민심을 전달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언론도 거두절미하면 안 돼요. 말하자면 바닥 민심은 완전히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맨날 거짓말하고 상식을 파괴한다. 이거를 끌어내리려면 야당이 자리에서 200석은 가져야 된다 이런 얘기를 전달한 거예요. 이게 민심이다. 그런데 그 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국민들은 화가 나 있거든요. 지금 어떻게 여기까지 온 대한민국인데 피와 땀과 눈물로 했는데, 한 검사 출신 대통령이 들어와서 이렇게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익을 깔아뭉갤 수 있습니까? 이거는 가능한 한 합법적으로 윤석열 정권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것이 저는 국민의 이익이라고 생각하고 적어도 그러니까 총선에서 민주당이 크게 이겨야 합니다. 크게 이겨서 적어도 강제로라도 방향을 전환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그 오만과 교만을 내려놓고 국민 앞에 무릎을 꿇려야 합니다. 국민을 무릎을 꿇릴 수 있는 건 국민밖에 없습니다. 국민은 그러니까 2024년 총선은 뭐냐 윤석열 심판 선거입니다. 심판하려면 야당이 하나가 돼야 되는데 딴 소리하고 있으니까 이게 힘이 나옵니까?

▶정영진
그런데 제가 우리 정동영 전 장관님을 한 몇 번 뵀어요. 한 세 번 네 번 정도 마 뵌 것 같은데 그때 강남에서 개소식 하실 때도 한번 뵙고요. 그다음에 한 두세 번 정도는 또 이렇게 중간중간 뵀었는데 그 한 7 ~ 8년 사이에 오늘이 가장 에너지틱 하세요. 그래서 혹시 뭐 요즘 좋은 거 드시나.

▶정동영
제가 오늘 산책길에 갔다가 갓을 뜯었어요. 그래서 그걸 샐러드를 했어요.

▶정영진
이렇게 좋은 걸 드시길래 왜 이렇게 힘이 넘치시는 거예요?

▶정동영
길가에 이게 뭔가 했더니 갓 같아요. 그래서 그걸.

▶정영진
그럴 때는 이제 그거보다도 요즘에 세상이 너무나 정말 잘못 가고 있으니까 내가 이렇게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다시 한 번 갈까요?

▶이상민
왜 이렇게

▶정영진
에너지틱한 이유가 뭘까요? 그날 10년 만에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뭐 세상 때문인가요?

▶정동영
저는 이 세상의 불평등에 분노하고요. 반평화에 분노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아니라 정신과 사상이 중요합니다. 정신과 사상이 그런데 제가 갖고 있는 이 세상의 불평등을 교정하고자 하는 그런 열망과 거꾸로 가고 있는 한반도 반평화 이것을 바로잡고자 하는 그 열정이 있는 한

▶정영진
아 그래서 오늘 이렇게 힘이 넘치시는구나 이렇게 갑니다. 여러분 아시겠죠?

▶채윤경
근데 이제 분노를 끌어모아서 하나로 힘을 합치면 민주당이 200석은 거뜬히 넘길 수 있다고 보세요?

▶정동영
저는 그런 목표를 내걸면 오만. 고개 들면 죽는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겸손하게 가야죠. 그러나 크게 이겨야 윤석열의 폭정을 멈추게 합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크게 이기기 위해서 쌓아놔야죠. 이재명 대표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되는 거고 그다음에 지금 저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윤석열을 공격해야 되는 거지.

▶채윤경
그리고 합법적으로 윤석열 정권을 단축시킨다는 말은?

▶정동영
야권 연합이 200석 이상이 되면 박정훈 대령 사건 같은 건 명백한 법률 위반입니다. 탄핵 사유입니다. 이미 탄핵 사유를 저질렀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다가 반성하지 않고 국민 앞에 무릎 꿇지 않으면 바로 탄핵 들어갈 수 있는 거지.

▶정영진
아니 그게 저 대통령 탄핵이 됩니까?

▶정동영
헌법에요?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 조항을 위반하면 탄핵하게 되어 있어요.

▶정영진
그게 이제 대통령이 위반한 거냐의 질문.

▶정동영
대통령 위반했죠. 왜냐 그래서 지금 이종섭 국방장관이고 NSC 차장이고 행정관이고 다 자르고 군대 인사 흐트려놓은 게 뭐냐 하면 증거인멸입니다. 아니 국방부 장관까지 사인한 박정훈 대령의 수사 기록 보고서를 대통령이 야 이런 일로 사단장 자르면 어떡하냐 하고 전화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거 밝혀지면 바로 탄핵입니다.

▶채윤경
그거 말고 또 대통령이 잘못한 탄핵 사유라고 볼 만한 게 있을까요?

▶정동영
이번에 김건희 여사 특검 같은 거 이제 아마 거부권 행사할 거죠. 그러면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이 될 겁니다. 대개 이해관계자 제척사유라는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도 자기 가족에 관한 것은 그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 되는 겁니다.

▶정영진
그런데 대통령 탄핵은 사실 이제 민주당에서도 조금 부담은 있으실 거 아니에요.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대통령 탄핵을 아주 명시적으로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당내에서도 이런 전 장관님의 말씀이 설득력이 좀 있어요? 아니면 아이 저 청장은 왜 저런 얘기까지 해 이런 분위기가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정동영
스펙트럼은 다양하죠. 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문제는 살찐 고양이입니다. 제 탓도 있어요. 책임도 제가 여당일 때 당의장이었습니다. 17대 총선에서 152석을 했어요. 과반수를 4.19 이후에는 민주당이 과반수는 제가 당의장할 때 처음 했는데 그때 총선 전략으로 고관 대작을 많이 끌어들였습니다. 장관 차관 사법시험 검사 판사. 그런데 여당에는 필요한데 야당에는 전략에 도움이 안 됩니다. 이분들은 투사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지금 구성원들을 쭉 살펴보면 과거에 김대중 대통령이 79석 갖고 새정치국민회의 때 제가 정치를 시작했는데요. 79명인데 지금 165명이잖아요. 180명 됐잖아요. 처음에. 두 배 이상 더 많은데 왜 이렇게 전력이 약할까 구성원의 투사가 적습니다. 손꼽을 정도예요.

▶채윤경
그 말씀하셨잖아요. 당 내에서는 사법리스크 때문에 계속 분란이 있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거는 인정할 만한 건가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정동영
저는 사법 살인으로 봅니다. 어떻게 민주공화국에서 검사들이라는 게 국민의 세금 받는데 60명 70명을 2년 동안 압수수색 뒤지게. 이게 정상적인 권력 운용입니까? 이게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국격을 위해서 무슨 도움이 됩니까? 대한민국의 민주화 지수가 떨어졌지 않습니까? 대통령이라고 그래서 황제가 된 건 아니잖아요. 불과 0.7%로 간신히 턱걸이 대통령이 됐으면 거기에 적절하게 절제된 권력 행사가 있었어야 합니다.

▶채윤경
하나 마지막 강하게 말씀하시는 걸 보니까 송영길 전 대표랑 제일 지금 싱크로율이 높은 것 같아요. 정책적 지향이나 정치적 지향이 탄핵이나 이런 말씀하시는 걸 보면

▶정동영
송영길 대표도 억울하죠. 말하자면 이재명 잡으려다 안 되니까 또 유탄 맞은 거잖아요.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정영진
혹시 이런 비판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이제 탄핵이나 이런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만 민주당이 과거에 80년대 그때 어떤 학생운동하던 그 마인드로 계속해서 정권을 그냥 타도하고 이런 거에만 집중하지 말고 170석 줬으면 그걸로 법안 처리하고 얼마든지 일할 수 있는데 그걸로 민생 챙길 생각은 안 하고 왜 정권 타도만 그렇게 계속해서 얘기하느냐.

▶정동영
그거 지적하시니까 아쉬운 게 방송법입니다. 180석 가졌을 때 지금 KBS 사장이고 MBS 사장이고 과반수면 사장을 임명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청와대 대통령실 마음대로 하는 거예요. 여당이 과반수를 가지니까. 그것을 60%로 상향하는 법안에 대해서 그때 청와대가 반대했습니다. 그때 했어야죠. 60%면 뭐냐 하면 여당 예를 들어 9명에서 5 대 4면 과반수지만 60% 같으면 한 명이 말하자면 여권이 아닌 사람이 하나 동의해줘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최소한 정권의 말하자면 선봉대 같은 사람을 내세워서는 안 되는 거죠. 적어도 객관적으로만 인사를 받아들일 만한 인물이 되는 건데 그런 개혁 기회를 그걸 발로 찬 것 그것에 대해서 반성해야죠.

▶이상민
당내 통합 아까 얘기하셨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날 수도 있다. 사람들의 귀추가 주목되지 않습니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둘의 연합

▶정영진
이준석 이낙연?

▶이상민
준낙 연대 이렇게 부르더라고요.

▶정동영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게 지고 나서 전적으로 승복하고 진심으로 도왔더라면 0.7% 졌겠는가 하는 아쉬움이 있고 지금 이재명 손 잡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맞서 싸운다면 민주당이 얼마나 강해지겠는가 라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지금 이준석 만날 때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과 싸워야 된다.

▶정영진
이낙연 전 대표는 지금 이재명 대표를 썩 좋아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여튼 지금 좋아하고 싫어하고는 떠나서 다 같이 뭉쳐야 한다는 말씀으로 이해는 하겠습니다.

▶정동영
DJ ys가 ys는 만나기만 하면요. 'DJ 그 거짓말쟁이다' 두 분이 안 좋아요. 그러나 대의를 위해서 전두환 정권과 싸우기 위해서 손을 잡았잖아요. 지금은 바로 그런 때입니다.

▶정영진
근데 아까 200석. 이게 이제 선언적 의미의 200석이에요? 아니면 정말로 200석 가능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정동영
그러니까 200석이 아니라 윤석열 당을 100석 미만으로 떨어뜨리면 되는 겁니다.

▶정영진
어떤 당이 돼도?

▶정동영
그러니까 윤석열 당을 100석 미만으로 떨어뜨리면 언제라도 탄핵이 가능한 거죠. 그렇지 않습니까? 자신의 직할 부대가 100명이 안 되는데

▶정영진
그러니까 그게 선거 구도를 보면 굳이 따져보면, 어쨌든 영남에서는 꽤 국민의힘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잖아요. 현실적으로 나머지 예를 들어 충청과 강원과 수도권 거의 대부분을 다 가져가야 아마 한 200석 될 것 같은데 그게 이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신다는 거죠?

▶정동영
지금은 정치 진영이 유동적이잖아요. 요동을 치고 있으니까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건 구도거든요. 1대 1 구도냐 1 대 1 대 1 구도냐 1 대 1 대 1 대 1이냐 이런 것이 영향을 미치겠죠.

▶정영진
그러나 충분히 그 구도만 잘 형성이 된다면 현재 국민의힘을 100석 이하로 묶어두고 야당 아마 제1당은...

▶정동영
지금 국민의 분노 수준으로 보면 100석도 과분해요. 100석도 지금 이 정권 하에서 좋아진 사람 검사 말고 누가 있습니까?

▶정영진
이 정권 아래서 좋아진 사람?

▶정동영
더 살기 좋아진 사람이 누가 있어요? 재벌도 지금 불만이 많아요. 중국에서 쫓겨나지 러시아에서 쫓겨나지 어떻게 정치를 이렇게 합니까? 제가 몇 년 전에 모스크바에 갔을 때 삼성 세탁기 tv 냉장고 선풍기 만드는 그 비명이에요. 무슨 비명이냐 물건이 없어서 못 판다는 거 아니에요? 그 공장 문 닫았습니다. 그래요. 상트페테르부르크 하면 현대자동차 1%에서 2% 3% 10% 넘어갔어요. 점유율이 불티나게 팔리던 현대자동차 문 닫았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업적이에요. 이거 이 폭정을 멈추게 해야지.

▶정영진
그건 그런데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켰기 때문 아닙니까?

▶정동영
전쟁을 이렇게 비판해야죠. 그러나 살상무기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가 해방 후에 아니 단군 이래 지켜온 우리 원칙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남의 나라를 침공해 본 적도 없고 그렇지 않습니까? 충분히 경제적인 지원, 비살상무기, 군수물자 지원으로 가능합니다.

▶정영진
그랬으면 이렇게 공장 빼는 것까지는 안 갔다?

▶정동영
그렇죠. 그러면 어떻게 되냐 러시아와 북한이 전략적 관계를 맺지 않죠. 이렇게 되면 우리 안보가 위협에 처하지도 않고 북의 군사정찰 위성도 그렇게 당장 성공적으로 못 올라가죠. 그거는 그러면 자해입니다. 자해.

▶정영진
우리가 선택을 잘못했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그 상황에서 굳이 따져보자면 우리는 사실 미국과의 동맹을 무시할 수가 없잖아요?

▶정동영
무시가 아니라 강화해야지.

▶정영진
그렇죠 그런데 미국이 지금 아마 러시아 우크라이나 쪽으로 무기를 좀 보냈으면 하는 강력한 신호가 왔을 거 아닙니까? 그걸 그러면 우리가 무시할 수는 없잖아요?

▶정동영
그 요구는 미국의 요구인 것이고 미국이 요구한다고 해서 덥석 100% 받을 이유는 없는 거죠. 대신 우리가 군수 지원도 할 수 있고 또 계속 시간을 끌 수도 있는 것이고 우리의 국익이 먼저지 미국 국익이 대한민국 국익은 아니지 않습니까?

▶정영진
미국이 뭘 요구하는 것은 그들이 이걸 좀 해주세요,라고 얘기할 때 우리가 오케이 근데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라고 만약에 거절을 했을 때 불이익이 우리가 예상되는 몇몇 가지 것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정동영
외교의 역량입니다. 외교 역량 한미동맹이 튼튼하고 강화되면 될수록 동맹의 입장도 이해해 줘야 되는 거 아니에요? 왜냐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포탄을 가면 러시아가 당연히 북한과 밀착하게 될 거고 그건 한반도의 위협이 증가하는 건데 그것은 주한미군에도 위협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것도 자해인 거예요. 그런 외교적인 총역량을 기울여서 우리의 국익을 확보하는 것 이것을 포기한 정권입니다.

▶정영진
그럼 이 논리적으로 미국을 설득했어야 하는데 그걸 못한 거군요?

▶정동영
얼마든지 다른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지원할 수 있잖아요. 가서 함께 싸우겠다 대통령이? 그런 우둔한 발언이 어디 있습니까?

▶정영진
정동영이라면 그렇게 절대 안 한다?

▶정동영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외교를 잘해야 살아남는 민족입니다. 그 표본이 최근에는 김대중 정권입니다. 장쩌민 주석과도 아주 서로 존경하는 그런 관계였고 푸틴과도 잘 지냈고 일본과의 관계 최우호적으로 만들었잖아요. 한미동맹도 튼튼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이 오죽하면 운전석에 앉으십시오라고 모셨지 않습니까? 이게 외교의 정석인데. 중국이 지금 요소수 지금 끊는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자동차 디젤 자동차 요소수도 지금 파동 나게 생겼는데 어떻게 그런 식으로 경제를 운용하고 외교를 운영하는가. 답답하다 뭐 이런 말씁입니다.

▶채윤경
이 분노를 가지고 이제 출마를 하시는 건데

▶정동영
출마는 제가 하는 게 아니고요. 제가 며칠 전에 기자실에 가서 그랬습니다. 시민들께서 정동영을 다시 사용하겠다 이런 민심이 확인되면 하겠다. 그러나 다시 사용할 뜻이 없다 그러면 할 생각이 없다.

▶채윤경
그 민심은 어떻게 확인을 하나요?

▶정동영
그런데 전라북도는 언론사가 열악해서 아직 여론조사 한 번이 안 됐어요. 그러니까 곧 나오겠죠. 나오면 여론조사 같은 것을 통해서 정동영의 지지율이 높네 이러면 제가 나올 수 있는 거죠. 시민이 원하는데.

▶채윤경
현역 의원이 또 있잖아요. 그 전주병에는 그러면 거기 경선을 하실 생각이...?

▶정동영
당연히 경선이죠. 호남에서 전략공천 같은 것은 없죠. 경선이든 전략 공천이 당선인데 민주당은.

▶채윤경
제가 마지막 이재명 대표와 출마에 대한 교감이 좀 있으신 건가요?

▶정동영
아니 제 출마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얘기한 적은 없습니다. 지금은 싸워야 할 때다라는 걸 늘 강조하죠.

▶채윤경
지금 거기 보면 올드보이로 묶이는 걸 굉장히 싫어하시긴 하지만 또 거기 친구분들이 다 나오신다고 하잖아요. 이제 박지원 전 원장님도 나온다고 하고 항상 같이 따라 나오는 이름들 있잖아요. 천정배 박지원 손학규 정동열 정동영. 이렇게 같이 나오는데 그분들 다 출마를 하신다는...?

▶정동영
다른 분은 모르겠고 박지원 의원님은 7대 3이라는 거 아니에요? 지역에서 그렇게 열화와 같이 원한다는데 민심이 천심이죠. 아마 유성엽 의원도 지역에서 지지가 높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채윤경
다 나오시겠군요. 그러면?

▶정동영
지지가 높으면 나오겠죠. 지지가 없으면 못 나오겠죠. 아니 자기가 나오고 싶다고 나오는 게 아니라 가 지지가 없으면 못나오죠.

▶정영진
지지라는 게 정말 정치인들을 예를 들어 내가 국민이에요. 유권자로서 a 정치인 b 정치인 c 정치인을 이 사람들의 모였었고 이 사람들이 실제 의정활동 이렇게 이렇게 정말 열심히 했네 이렇게 해서 나는 정동영 지지 혹은 나는 박지원 지지 이렇게 나오는 지지가 아닌 경우가 많잖아요. 많이 활동하면 혹은 다선이면 다선일수록 인지도 높아지니까 이름 많은 사람 찍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이제 꽤 오래 이제 의원 하신 분들 가운데 어떤 분은 내가 3번 4번 했는데도 바뀐 게 이 정도라면 이제는 내 역할은 여기까지인 것 같고 그다음에 내 후배들에게 혹은 다음 정치 젊은 사람들에게 나는 좋은 표현으로 하자면 이렇게 양보 혹은 밀려나는 게 맞다라고 판단하시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그런 경우도 있잖아요. 많지는 않고. 원님께서도 전 장관님께서도 충분히 이제 정치 활동 한 20년 이상 아마 하셨던 것 같은데 그러면 내가 노력해서 할 수 있었던 것들은 이제 다 한 것 아닌가 이런 판단을 하실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이 설령 나를 지지해주더라도.

▶정동영
아까 정신과 사상 얘기를 했는데요. 김대중 대통령이 74세 대통령이 됐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그때 IMF 위기 속에서 당선되지 않았더라면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갔을 것인가 생각하면 아주 모골이 송연합니다. 그런데 그분의 업적 중에 핵심이 정보화입니다. 왜냐하면 얼마 전에 그 사형 선고받고 나서 교도관과 나눈 대화가 동영상에 나왔어요. 그런데 it 정보화에 대해서 교도관한테 이렇게 얘기하는 내용이었는데 제가 증인인 게 당선자 시절에 최초의 초청 외빈이 손 마사요시 손정희 회장이었습니다. 최초에 제가 대변인이었으니까 옆에 배석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산업화에 뒤졌는데 정보화에서 앞서갈 수 있겠습니까라는 질문이었어요. 그거에 준비해 온 손정희 회장의 답변이 이런 것들이었어요. 컴퓨터를 잘 쓰는 국민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대학 입시에다가 컴퓨터 과목을 한번 넣어보시죠.

▶정영진
97년 이때쯤이죠?

▶정동영
97년 12월. 그리고 한국은 청년들이 다 징병제지 않습니까? 군대에서 컴퓨터 교육을 하십시오. 교도소에서 하십시오. 그리고 마을에서 주민들에게 하십시오. 지금 퍼스널 컴퓨터 값이 200만 원이 넘는데 이걸 다 보급형으로 50만 원대에 보급할 수 있습니다. 등등의 정책 제안을 했고 그걸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그리고 삼성에서 삼성sdi에서 남궁석 사장이라는 분을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it 사령탑으로 모셔와서 5년 동안 국가 예산 2조 5천억. 5년입니다. 그걸로 대한민국이 초고속 인터넷망이 가장 빠른 나라가 됐어요.

▶정영진
전 세계에서 제일 빨랐죠.

▶정동영
김대중 대통령에게 나이를 얘기합니까? 75세 76세 77세 때 이루어낸 업적입니다. 결국 정신과 사상이라는 얘기인데요. 아까 저는 불평등을 교정하려고 하는 그런 열망과 노력이 지금 민주당 의원들한테 그렇게 안 보인다는 안타까움이 있고 또 이 반평화 윤석열 정권이 완전히 척추를 부러뜨렸잖아요. 한반도의 평화의 척추를.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뭐냐 곧 북이 붕괴할 거다. 이 맹신에 사로잡혀 있어요. 두 번째 곧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거다. 둘 다 과학적 근거가 없고 둘 다 빗나갔잖아요. 북이 붕괴합니까? 윤석열 정권 임기 내에? 미국과 중국이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전쟁합니까? 대만 사태에서?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잘못된 근거에 주술까지 가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가는데 공산전체주의 세력과 싸워야 된다. 그리고 이념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 수준을 못 따라가는 정권의 수준입니다. 이 정권을 가지고 민주당이 요리를 못한다는 것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정영진
민주당이 지금 전략가가 좀 지금 부재한가요? 혹시

▶정동영
전략가도 좀 없죠.

▶정영진
그래요? 그러니까 예전에 보면 이렇게 항상 당에 보면 전략가라고 부르는 분들이 당의 방향이나 이런 것들에 꽤 많이 계셨던 것 같은데 요즘 민주당은 누가 그걸 하시는지를 잘 감을 잘 못 잡겠는 그런 느낌이 좀 있더라고요.

▶정동영
저도 어떤 분이 당의 전략 책임자인지 좀...

▶이상민
이쯤에서 재밌는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전북의 자존심을 되찾자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전북의 자존심을 되찾고자 정동영 장관이 송년회 이제 송년회 철 아닙니까? 전주 비빔밥 한 그릇 같이 먹고 싶은 사람.

▶정영진
송년회 때?

▶이상민
사지선다로 질문드리겠습니다. '1번 아 이낙연입니다. 비빔밥 맛이 좋습니다. ' 2번 '문재인이고요. 양산에서도 전주 비빔밥 생각나죠.'

▶정동영
목소리가 똑같습니다.

▶이상민
3번 '이재명이고요. 저 잊지 않으셨죠? 저도 비빔밥 참 좋아합니다.' 4번 유시민 작가.

▶정영진
송영길 대표 안 나옵니까?

▶이상민
가면이 없습니다. '물병을 던져버려요.'

▶정동영
이재명 대표한테 이런 얘기를 해주고 싶어요. 그러니까 지금 어떻게든지 하나로 가는 역할을 좀 더 하세요. 그래서 하나가.

▶정영진
이재명 대표가 하나로 하기 위해서 나름 스스로 노력한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못하는 게 뭡니까? 그러면 지금

▶정동영
불신이겠죠. 신뢰가 없으니까.

▶정영진
누구에 대한 불신이?

▶정동영
그러니까 대표에 대한 신뢰가 없고.

▶정영진
이재명 대표가 할 일은 뭐 있어요? 이재명 대표는 지금 잘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이재명 대표도 뭘 좀 해야 됩니까?

▶정동영
적극적으로 밥도 먹고 그럴 필요가 있죠.

▶정영진
의원들하고요? 그런 걸 좀 잘 안 해요?

▶정동영
글쎄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그거 역시 정치는 밥 먹는 일이거든요. 그렇습니까? 그리고 지도자가 되려면 밥을 사야 합니다.

▶정영진
예전에 많이 사셨어요?

▶정동영
많이 못 샀으니까 떨어졌죠.

▶이상민
왜 그러세요?

▶정영진
밥값 아끼면 안 되는구나. 밥은 무조건 사야 되고 많이 드셔야 되고 하루에도 막 한 6개 7개씩 드셔야 될 수도 있겠네요.

▶정동영
박값을 잘 내야 인기가 있습니다.

▶정영진
참 구태 정치다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건 뭐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거죠.

▶채윤경
근데 지금 자꾸 통합을 얘기하시는데 이낙연 전 대표나 정세균 전 의장이나 김부겸 전 총리 이런 분들이 같이 만났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정동영
같이 만난 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정세균 총리가 며칠 전에 어디 송년회 자리에서 만났는데 그렇지 않아도 그 얘기를 꺼내더라고요. 이낙연 총리와 둘이 만난 저녁을 자기가 샀다고 그러는데 이낙연 총리가 정치 얘기를 자꾸 꺼내서 자기는 대꾸를 안 했다 이런 얘기를 해서 세 분이 묶이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정영진
시간이 거의 다 됐으니까요. 우리 장관님이 보실 때 이건 그래야 된다는 당위 말고, 그냥 이번 총선을 예측하시기에 워낙 정치를 오래 하셨으니까 예측도 하실 수 있을 거잖아요. 그래서 예측하시기에는 지금 현재 민주당이 굉장히 유리한 상황입니까? 아니면 꼭 그렇지 않은 걸로 보이십니까?

▶정동영
엊그제인가요? 중앙일보 1면에 그러니까 견제. 이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는 게 51%. 지원해야 한다는 게 35%인데 제가 구체적으로는 못 봤어요. 수도권이 중요하거든요. 서울 인천 경기에서 견제해야 한다는 게 51% 같으면 저는 1당은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이겨서는 안 되고 좀 더 크게 이겨야 윤석열 정권을 국민 앞에 무릎 꿇릴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영진
여튼 우리 정동영 대표님과 함께 했고 민주당은 200석 이상으로 민주당은 아닐지라도, 하여튼 국민의 힘을 100석 아래로 묶어두는 것. 그래서 잘못에 대한 책임을 확실하게 물을 수 있고

▶정동영
우리 심판 선거다.

▶정영진
무릎 꿇릴 수 있는 선거가 이번 총선이 돼야 되고 아마 될 것이다라고 보고 계시는 그런 말씀으로 저희가 이해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재명 대통령이 된다면 거기에서는 평화 특사로, 내가 남북 평화 특사로서 한번 다시 한 번 남북의 어떤 평화 시대를 열어볼 꼭 의지가 있다. 자신도 있고.

▶정동영
꿈입니다.

▶정영진
알겠습니다. 그 정도가 지금 현재 남은 우리 정동영 대표님의 목표 혹은 꿈 정도로 저희가 보면 되겠습니까? 그리고 선거는 아직 나갈지 안 나갈지 모른다?

▶정동영
12월 안에는 발표하겠습니다.

▶정영진
다만 국민이 원한다면 여론조사 답변이 괜찮게 나오면 나가겠다 이런 말씀 정도로 저희가 오늘 말씀은 가늠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동영 의원님 대단히 감사하고요.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좀 약간 노잼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이렇게 또 유쾌하게 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요. 끝으로 마지막 부탁은 아마 보좌관들이 우리 작가들 혼낼 수 있거든요. 그건 좀 막아주십시오. 저희에게도 작가는 굉장히 소중합니다. 이분들 그만두시면 안 돼요. 보좌관들을 딱히 뭘 하실 건 없고요. 그냥 나가자마자 데리고 빨리 나가시면 됩니다. 여기서 벗어나시면 됩니다.

▶정동영
아닙니다. 오늘도 역시 정 프로의 진면목을 봤고요. 우리 채 기자님 우리 이상민 님 너무 감사했습니다.

▶정영진
쉽지 않은데 유쾌한 시간 만들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정동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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