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크리스마스',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서로 쳐다보며 웃음보 터진 선수들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어느덧 12월 중순이다. 2주 후 월요일이면 크리스마스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크리스마스를 배구 팬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휴식일인 월요일(25일)에 경기를 치르고 다음 날 화요일(26일)을 휴식일로 경기를 편성했다. 덕분에 배구 팬들은 크리스마스 때 배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각 팀도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제작하는 등 배구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지난 7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앞두고 일부 선수들이 이른 시간 코트로 나왔다. 그녀들은 방송사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축하 영상을 찍기 위해서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을 착용하고 있었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임명옥, 문정원 그리고 배유나, 김세빈이 영상을 찍었다. 그녀들은 크리스마스 소품을 착용한 상대의 모습에 웃음보가 터졌고 촬영 내내 웃음을 참느라 힘들어했다. 서로 대사를 맞추고 준비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서로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며 웃다가 NG를 냈다. 이렇게 선수들은 배구 팬들에게 미리 크리스마스 인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현대건설의 '쌍포' 모마와 정지윤은 각각 19득점과 1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다현이 블로킹 5득점 포함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그리고 위파이가 10득점, 양효진이 7득점 하며 고른 공격 분포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5-19 17-25 25-17 25-16)로 승리했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0승 4패, 승점 32로 1위 흥국생명과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팀에서 가장 많은 22점으로 분전했으나 현대건설을 넘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도 세트 스코어 0-3(19-25, 13-25, 19-25)으로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디펜딩챔피언 한국도로공사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3일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경기 전 크리스마스 소품을 착용하고 인사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 KOVO(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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