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손자’ 김인규, YS 7선 부산 출마 선언…“통합·화합 정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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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34)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내년 4월 총선에서 YS의 지역구였던 부산 서·동구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전 행정관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화의 심장인 부산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오신 김영삼 대통령의 유훈을 받들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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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이승환·이동석 등 보수정당 30·40대 청년 정치인, 세대교체 바람 주목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34)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내년 4월 총선에서 YS의 지역구였던 부산 서·동구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전 행정관이 출마하겠다는 지역구는 YS가 내리 7선을 한 곳이다. 김 전 행정관의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안에서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화의 심장인 부산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오신 김영삼 대통령의 유훈을 받들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서울의 봄’을 언급하며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의 봄’을 열기 위해 처절하게 싸워온 할아버님이 생각나면서도, 이를 ‘검부독재’에 비유하는 야당에 말 한마디 당당하게 못 하는 우리 당 모습이 안타까웠다”며 “이제는 586 운동권 세대가 만들어 놓은 잔재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민주당은 도덕성과 다양성이 실종되고 민주주의가 억압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오로지 탄핵과 특검 정국으로 소수 여당을 내몰고 다수당 권력을 이용한 횡포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부마항쟁으로 민주화의 염원을 붉게 물들였던 부산, 그중에서도 서구·동구만을 생각했다”며 “YS의 유훈을 받들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전 행정관은 부산 북항 재개발 완수와 철도 지하화, 원도심 고도 제한 해제 등을 공약했다.
그는 상도동계(김영삼계) 인사들과의 교류 상황을 두고는 “지난 10월 5일 자로 대통령실을 사직하고 부산에 내려가 홍인길 전 총무수석을 가장 먼저 찾아뵀다. 후원회장을 맡아주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출신들이 국민의힘 텃밭만 두고 경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런 우려는 기우”라며 “상징성 있고 의미 있는 곳에 출마하려는 거지, 타이틀을 이용해 뭔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 그분들 모두 결과적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행정관의 출마 선언으로 정치권 안팎에서는 30~40대 보수 여당 청년 정치인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현재 서울 동북권에 이승환(40)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험지로 꼽히는 서울 중랑을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곳은 박홍근 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지역구다. 또 비(非)수도권에서는 또 다른 청년 정치인인 이동석(38)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고향인 충북 충주 출마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세 사람 중 맏형인 이승환 전 행정관을 필두로, 이동석·김인규 전 행정관 모두 윤석열 대통령 참모로 활동했다.
이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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