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애들처럼 예뻐질래요”…성형 열풍 불고 있다는 일본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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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수능 등 대입 전형이 끝나고 성형 수술 상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10~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쌍꺼풀 수술 등 미용의료 시술 및 관련 상담 건수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구인구직 기업 리크루트의 '핫 페퍼 뷰티 아카데미'가 만 15~69세 일본인 남녀 1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난해 '최근 1년 내 미용 목적 의료수술·시술을 받은 적 있다'고 응답한 10대 여성은 20.3%로 3년 전보다 7%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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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수술·제모 시술이 대다수
콤플렉스 해소·자기만족 등 목적
졸업 맞춰 친구끼리 같이 받기도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소비자청 산하 국민생활센터에 들어온 10대(만 19세 이하)들의 미용의료 상담 건수는 역대 최대인 252건으로 1년 새 2.7배 급증했다.
특히 중고생들의 상담 건수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병원에 쌍꺼풀 수술 예약 등을 잡아놨다가 해약하면서 생기는 문제들에 대한 건들이 많았다.
상담뿐만 아니라 실제로 미용을 목적으로 수술 또는 시술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일본 구인구직 기업 리크루트의 ‘핫 페퍼 뷰티 아카데미’가 만 15~69세 일본인 남녀 1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난해 ‘최근 1년 내 미용 목적 의료수술·시술을 받은 적 있다’고 응답한 10대 여성은 20.3%로 3년 전보다 7%포인트 늘었다.
이들 10대 여성들이 실제로 받았다고 응답한 수술 또는 시술은 쌍꺼풀 수술과 제모 시술 등이 많았다. 이들이 꼽은 수술·시술을 받게 된 동기는 ‘콤플렉스 해소’(32.2%), ‘자기만족’(24.1%), ‘주변에서 추천 받아서’(15.6%) 등이 많았다.
해당 조사에서 10대와 20대 여성 약 50%~53%는 미용 목적의 의료수술 또는 시술을 받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나 위화감이 없다고 응답했다. 약 20%~30%만 거부감이나 위화감이 없다고 응답한 40대~60대와 대조적이었다.
1020 젊은 일본 여성들 사이 미용 목적의 수술·시술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SNS의 영향력을 지적했다. 타니모토 나호 간사이대 사회학과 교수는 닛케이에 SNS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접할 기회가 늘어난 것과 함께 “친구들과 수술 경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데 있어 허들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성형 후유증 등을 연구하는 아사히 린타로 일본 의과대 강사는 이미지 수정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의 영향도 지적했다.
그는 “앱으로 얼굴 특정 부분의 크기 또는 모양을 바꿔 봄으로써 수술 후를 확인해보는 젊은 여성들도 적지 않다” 며 “이런 일이 일상이다 보니 성형에 대한 거부감이 옅어지는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사이타마시에 있는 한 미용 클리닉은 닛케이에 같은 고등학교 여학생 여러 명이 다 함께 졸업 시즌에 맞춰 수술을 원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 병원 원장은 “무서워하면서도 본인이 되고 싶은 모습에 다가가고 싶어 하는 중고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통계 플랫폼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9~29세 한국 여성의 25%, 30~39세 한국 여성의 31%는 어떤 형태로든 성형수술을 받았다.
2011년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의 조사에서 한국은 인구 1천명당 성형 수술을 받은 횟수가 약 13.5건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해당 통계는 12년 전 조사이고 성형외과 전문의만을 대상으로 실시돼, 다른 의료기관에서 받은 경우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는 훨씬 더 많은 성형수술이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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