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손자' 김인규, 부산 서구·동구 출사표... "진짜 독재는 민주당"

유범열 2023. 12. 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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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 몸담았던 김인규 전 정무1비서관실 행정관이 11일 차기 총선 부산 서구·동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국회에서 총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김영삼 대통령의 손자, 김현철 이사장의 아들이 아닌 정치인 김인규로서 여러분 앞에 섰다"며 "그 첫걸음으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부산 서구동구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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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격려 있었냐'엔 "언급 적절치 않아, 원론적 말만"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아들인 김인규 씨가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서 추모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 몸담았던 김인규 전 정무1비서관실 행정관이 11일 차기 총선 부산 서구·동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국회에서 총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김영삼 대통령의 손자, 김현철 이사장의 아들이 아닌 정치인 김인규로서 여러분 앞에 섰다"며 "그 첫걸음으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부산 서구동구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12·12 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거론하며 "군부독재에 맞서 싸워온 할아버님(YS)이 생각났다"면서도 "이를 '검부독재'에 비유하는 야당에 말 한마디 당당하게 못하는 우리 당의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라는 근간과 대다수 국민이 가진 기본 상식을 짓밟고, 탄핵과 특검 정국으로 소수여당을 내몰고 다수당의 권력을 이용한 횡포를 일삼고 있다"며 "누가 진정 독재를 하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행정관은 조부인 YS도 언급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은 하나회를 척결했으며, 성공한 쿠데타는 심판할 수 없다는 기존의 해석을 뒤집고 12ㆍ12 군사 반란의 주동자들을 단죄한 주인공이었다"며 "이런 거산의 뜻을 계승한 국민의힘은 분명 대한민국 민주화의 본류를 잇는 정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민주화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이유로 타성에 젖어 영원한 권력을 영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는 민주당과 그 주축인 386세대야말로 이 나라에서 사라져야할 구태"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전 행정관은 특별한 연고 없이 부산 서구·동구 지역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순간부터 부마항쟁으로 민주화의 염원을 붉게 물들였던 부산, 그 중에서도 서구동구 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부산 시민의 2030 엑스포 유치 실패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엑스포 실패의 눈돌리기’라고 조롱하고 폄훼하며 부산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본인이 북항 재개발, 도심 부지 활용,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 등 역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행정관은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출마 관련 격려가 있었냐'는 물음에 "언급하기 적절하지 않다. 원론적인 말씀만 있었다'고 했다.

또 '내각이나 대통령실 출신이 TK, PK 등 좋은 지역구를 선점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는 "(몸담았던) 모든 분의 입장을 대변할 수는 없지만 그 분들이 의미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지 타이틀을 신경쓰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옛 YS계 지원사격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실 행정관 사직 후 부산에 내려가 제일 먼저 만난 분이 홍인길 전 총무수석"이라며 "홍 전 수석이 후원회장을 맡아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전 수석은 YS와 6촌 지간으로, 문민정부 초대 총무수석을 지내 대표적 상도동계 인사로 꼽힌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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