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 속도내는 민주당, 기후·재정 전문가 영입(종합)

김유성 2023. 12. 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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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후보 등록 하루를 남겨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새 영입 인재 공개에 본격 나섰다.

11일은 워킹맘이자 기후문제 전문가인 박지혜 변호사를 1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이날(11일)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기후씽크탱크인 사단법인 '플랜 1.5'의 전 공동대표이자 현직 변호사인 박지혜(44, 사진)씨를 1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후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 바람이 반영된 인재"라면서 "이런 인재가 민주당 1호 영입인재로 발탁된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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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재영입식 열고 1호 '박지혜 변호사' 발표
"기후문제 해결 국민적 바람 반영된 인재"
같은 날 기자회견 열고 안도걸 전 기재부 차관 입당
"경제·재정 전문가, 정부 경제정책 실정 바로잡겠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총선 예비후보 등록 하루를 남겨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새 영입 인재 공개에 본격 나섰다. 11일은 워킹맘이자 기후문제 전문가인 박지혜 변호사를 1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코로나19 당시 10번의 재정 편성에 관여했던 재정전문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입당도 공식화했다.

이날(11일)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기후씽크탱크인 사단법인 ‘플랜 1.5’의 전 공동대표이자 현직 변호사인 박지혜(44, 사진)씨를 1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1호 인재영입식에서 기후위기 전문가인 박지혜 변호사에게 야구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박 변호사는 일반 국민들이 추천하는 ‘더불어민주당 인재국민추천제’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후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 바람이 반영된 인재”라면서 “이런 인재가 민주당 1호 영입인재로 발탁된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박지혜 변호사는 서울대에서 조선해양공학과 경영학 학사를 받은 후 스웨덴 룬드대학교 환경경영 및 정책학석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기업에서 사회책임경영 업무를 담당하며 환경과 기후에 관한 전문성을 쌓았다.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에는 환경소송 전문기관인 녹색법률센터 상근 변호사로 근무했다. 녹색법률센터 변호사로 일하면서 서울대 법대 박사과정도 밟았다.

박 변호사는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 이사를 역임하고 기후씽크탱크인 ‘플랜 1.5’도 설립해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기후 위기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던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막기 위한 활동을 했고 청소년 기후소송 대리인단을 맡기도 했다.

11일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입당의 변’을 밝히고 있는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전 차관(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같은 날 민주당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안 전 차관은 박찬대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홍근 전 원내대표,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 당내 수뇌부의 환영을 받았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하기도 했다.

안 전 차관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요청과 기대에 부응해 ‘경제·재정전문가’로서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잡아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를 살려내겠다”며 “민생의 주름살을 펼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발굴, 실천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수권 능력과 정책 역량을 확장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며 “무엇보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 압승을 거둠으로써 현 정부의 실정을 바로 잡고 정권 교체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소중한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동석한 박홍근 전 원내대표는 “국회 예결위에서 활동하면서 안 전 차관을 알게 됐다”며 “국회에 파견 나와 밤새 예산소위를 거치고 새벽까지 잠을 안자며 일 하던 모습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추켜세웠다.

안 전 차관은 1989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시작해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세계은행 공공정책자문관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재정담당 차관을 거치면서 34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10번의 예산을 편성하면서 ‘코로나 위기 극복 야전사령관’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박홍근 전 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김영진 당 대표 정무실장(사진 오른쪽에서 첫번째)과 기념사진을 찍는 안도걸 전 차관
한편 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은 이날 백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한 분씩 영입하려고 한다”며 “두번째 인재 영입은 오는 14일 화요일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두번째 영입 후보의 콘셉트는 경제”라면서 “인재 영입 혹은 내부 발탁으로 온 분들은 특별한 경우가 없으면 지역구 공천이나 (비례가 조금 열린다면) 비례 후보 등으로 모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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