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팔아치워라!" 오타니 떠나자 에인절스 팬들 화났다, 구단은 2시간 만에 흔적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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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이별이라고 아프지 않을 수는 없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떠나보낸 LA 에인절스 팬들이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구단은 오타니의 작별 발표 후 두 시간 만에 에인절스타디움에서 그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이 다저스 팬은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흔적을 얼마나 빨리 지우는지 보고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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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예상했던 이별이라고 아프지 않을 수는 없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떠나보낸 LA 에인절스 팬들이 속상한 마음을 토로하고 있다. 구단은 오타니의 작별 발표 후 두 시간 만에 에인절스타디움에서 그의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오타니의 새 소속팀은 다저스다. 오타니는 10일 새벽(한국시간) SNS 인스타그램에 다저스 이적을 결심했다고 직접 밝혔다. 에인절스 팬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한편 "에인절스와 함께한 6년은 내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라고 작별 인사를 보냈다. 다저스 팬들에게는 "나는 늘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또 언제나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것을 다짐한다. 내 커리어 마지막 날까지 다저스뿐만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10년 7억 달러. 상상도 못 한 계약이 터졌다. 오타니의 FA 시기에 맞춰 선수단 연봉 총액을 조절한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미국 프로 스포츠를 넘어 전세계 스포츠 최대 규모 계약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다저스의 과도한 지출이 전력 유지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해 7억 달러 가운데 상당 부분에 추후 지급 조건을 달았다고 한다.
7억 달러에 달하는 거액도, 우승에 도전하는 전력 유지도 에인절스와는 거리가 먼 얘기다. 에인절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는 사치세 기준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마이크 트라웃의 전성기를 이용하면서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과 2020년의 부진을 떨치고 MVP급 선수로 발돋움한 2021년부터 3년 동안 모두 5할 승률을 밑돌았다.


에인절스 팬들의 상실감이 크다. 디애슬레틱 에인절스 담당 샘 블럼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오타니가 떠난 뒤의 에인절스타디움 풍경을 전했다. 에인절스타디움 기념품 매장에는 여전히 오타니의 상품이 팔리고 있었다. 많은 팬들이 마지막 재고가 될 오타니의 관련 상품을 구매했다.
20대 초반 에인절스 팬 세바스찬 로메로 씨는 "팀 팔아치워라, 아르테"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그는 "아침도 먹지 않고 나왔다. 일어나자마자 다저스 이적 소식을 들었고 샤워하면서 펑펑 울었다. (에인절스 응원은)내가 아주 열정적으로 임하는 몇 안 되는 일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로메로 씨가 일인시위를 펼치는 가운데 크레인이 등장했다. 오타니의 얼굴이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블럼 기자에 따르면 크레인은 오타니가 인스타그램에 이적을 바료한 뒤 약 2시간 30분 뒤 등장했고, 1시간 만에 '오타니 해체 작업'을 마쳤다.

이 장면을 지켜본 배리 포스터 씨는 "여기서 오타니를 지켜본 추억이 많다. 스포츠를 지나치게 드라마처럼 여기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마치 이별하는 기분이 든다. 마음이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블럼 기자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수십 명의 팬들이 이날 에인절스타디움을 찾아왔다. 몇몇은 그가 이적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일본인 관광객이었다"며 "다저스 팬 가족이 사진을 찍으러 오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다저스 팬은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흔적을 얼마나 빨리 지우는지 보고싶었다고 했다.
에인절스타디움 벽면을 장식한 오타니의 사진은 25개 조각으로 나뉘어 해체됐다. 몇몇 팬들이 이 장면을 촬영하며 오타니와의 작별을 받아들였다. 블럼 기자는 트위터에 "나의 오타니 취재가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에인절스에서의)한 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선언하듯 썼다.
한편 오타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로는 다 적지 못한 얘기들이 있다. 더 많은 얘기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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