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0대만 생산되는 반도체 노광장비… 국내 우선공급 기대”

이승주 기자 2023. 12. 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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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이 한층 공고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반도체 업계와 전문가들은 극자외선(EUV)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 기업인 ASML과의 협력은 필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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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V로 웨이퍼에 회로 그리는 장비
ASML이 세계 유일 생산기업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이 한층 공고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반도체 업계와 전문가들은 극자외선(EUV)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 기업인 ASML과의 협력은 필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11일 문화일보 통화에서 “미국이 반도체 투자를 늘리면서 노광장비 수요가 급증해 이제는 자본이 있다고 해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며 “ASML이 장비를 1년에 40∼50대밖에 못 만든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를 빠르게 공급받을 수 있다면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반도체 동맹국들엔 장비·소재·부품 등 중요한 회사들이 많아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과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네덜란드가 독점하는 노광장비를 공급받아야 하는 만큼 양국의 반도체 동맹 강화를 통해 우리 기업이 우선순위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초격차’ 확대를 추진 중인 삼성전자는 이미 이재용 회장이 여러 차례 ASML 본사를 방문할 정도로 협력 강화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10월에 이어 지난해 6월에도 ASML을 찾아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미세공정 구현에 꼭 필요한 EUV 노광장비의 원활한 수급 방안, 양사 중장기 사업 방향 등을 폭넓게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2년 ASML 지분 3.0%를 7000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인텔·TSMC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노광장비를 받기 위해 지분 투자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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