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노출 최소화하면, ‘이 질환’ 증상 완화

임태균 기자 2023. 12. 11.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5가지 행동수칙만 지켜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102명의 COPD 환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눠 미세먼지를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행동수칙 실천여부를 비교‧분석한 결과, 환자들의 삶의 질과 증상 등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할 것
규칙적으로 대기오염 정보 확인하고, 대기오염지수 높으면 외출 자제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5가지 행동수칙만 지켜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102명의 COPD 환자를 2개 그룹으로 나눠 미세먼지를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행동수칙 실천여부를 비교‧분석한 결과, 환자들의 삶의 질과 증상 등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환경(Environment International)’에 최근 게재됐다.

미세먼지는 천식‧기관지염‧비염‧결막염 등 염증 반응으로 나타나는 각종 질환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는 주된 위험요인이다. 고혈압‧부정맥 등 심뇌혈관계질환과도 연관이 있다.

특히 미세먼지는 지름이 머리카락 굵기 7분의 1정도인 10μm 이하이며, 초미세먼지의 굵기는 미세먼지의 4분의 1 정도인 입경 2.5μm 이하여서 생활 속에서 이를 피하기가 쉽지 않다. 매연이나 건설 현장의 날림(비산) 먼지 등이 미세먼지에 속하며, 봄철에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황사도 국내 미세먼지 농도를 크게 높이는 원인이다.

장기적인 흡연이나 가스 노출로 폐가 손상돼 숨을 쉬기 힘들어지는 COPD도 미세먼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환자들이 미세먼지 노출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을 했을 때 얼마만큼 COPD 악화를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미세먼지를 최대한 줄이는 생활수칙 준수여부가 증상변화에 끼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40~79세 COPD 환자 102명을 2개 그룹으로 나눠 비교‧분석했다.

A그룹은 ▲공기청정기 24시간 가동·필터 정기적 교체 ▲규칙적으로 대기오염 정보 확인 ▲집 안 규칙적으로 환기 ▲대기오염지수 높을 때 외출 자제 ▲주기적인 흡입기 치료 등 미세먼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5가지 행동수칙을 9개월 동안 지키도록 했다.

5가지 행동수칙은 환자들이 미세먼지 노출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팀의 선행 연구를 통해 선정됐다. 대조군인 B그룹은 3개월에 1번씩 정기적인 외래진료를 통한 치료만 하고, 5가지 행동수칙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 결과 행동수칙을 지킨 A그룹의 ‘세인트조지 호흡기점수’는 평균 35.26점에서 31.82점으로 약 3.4점 낮아졌지만, 일상적인 치료만한 B그룹은 평균 34.76점에서 37.27점으로 약 2.5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인트조지 호흡기점수가 낮아지면 질환이 호전됐다는 뜻이다.

이 점에 비춰볼 때, 행동수칙을 지킨 것으로 COPD 증상이 완화된 것이다.

COPD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COPD 평가 테스트 점수’에서도 행동수칙을 지킨 환자 집단의 점수가 9개월 후 평균 1.2점 감소한 반면 일상적인 치료만 시행한 집단은 2.7점 높아졌다. COPD 평가 테스트 역시 점수가 낮아지면 환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행동수칙을 지키도록 한 A그룹을 수칙준수 정도에 따라 나눠 COPD 평가 테스트 점수를 비교한 결과, 더욱 뚜렷한 차이가 밝혀졌다. 행동수칙을 잘 지킨 환자들은 9개월 후 COPD 평가 테스트 점수가 평균 17.9점에서 15점으로 떨어진 반면, 비교적 덜 지킨 환자들은 평균 13.8점에서 14.1점으로 다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세원 교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른 시간 내에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COPD 환자들이 평소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COPD 관리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