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에 기록된 양규 장군…별똥별이 떨어져 적을 공격했다? [오늘 이슈]

박대기 2023. 12. 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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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주목을 받으면서 극 초반 처절한 전투를 지휘한 양규 장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려사 열전 제 7권 양규 편을 보면, 기록된 역사 속 활약은 드라마에 못지 않습니다.

거란이 고려의 실권자 강조의 편지를 위조해 항복을 설득했지만, 양규 장군은 "나는 왕명을 받았지, 강조의 명을 받은 게 아니"라며 성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강조의 패전 이후 양규 장군이 아군을 수습하고 빼앗긴 성을 탈환한 사실도 기록돼 있습니다.

장군은 이를 전후해 일곱 차례 적을 섬멸하고 끌려가던 고려인 3만 명을 해방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양규 장군이 성을 공략할 때 별똥별이 성벽을 무너뜨린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옵니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 고려사에는 큰 별똥별이 귀주에 떨어졌다는기록이 있지만, 내막은 미지수입니다.

고려 현종은 양규의 아내에게 보낸 글에서 장군에 대해 "한 번 칼을 뽑으면 만인이 다투어 도망가고 활을 당기면 모든 군대가 항복했다"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멸망의 위기 속에서 납치된 백성을 구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영웅이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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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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