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창당이 대선 경선 불복? 대꾸할 가치 없다"

신당 창당 질문에 "5개월 기다렸지만 변화 없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 2023.1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정재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신당 창당과 관련해 "귀국 후 5개월 이상 기다렸지만 (민주당 내) 바람직한 변화를 감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가진 '대한민국 생존전략' 강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당내 혁신과 신당 창당 중 어느 쪽으로 기울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신당을 창당할 경우 연대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 '먼저 만남을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양측의 만남을 '낙석연대'라며 폄훼하는 시각에 대해선 "일일히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 만난다고 했는데 연락을 받은 게 있느냐'고 묻는 말에는 "아직 이야기가 없다"고 답했다. '연락이 오면 만나겠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그는 이날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이 전 대표에 대해 '신당을 창당한다는 건 대선 경선에 불복한 것'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일일히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