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상·임솔아 ‘전자적 숲; 더 멀리 도망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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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사회, 우울 사회, 전자 명상, 칠 아웃 등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에서 출발한 시·소설 앤솔러지 '전자적 숲; 더 멀리 도망치기'(문학과지성사)가 출간됐다.
젊은작가상 수상작가 이미상, 임솔아 등이 참여한 이번 앤솔러지는 현대사회의 여러 이름을 불러낸다.
피로 사회, 성과 사회, 과잉 사회 등 각기 다른 사회문제를 짚어내는 이름을 바탕으로 6편의 시와 7편의 소설을 3부로 나눠 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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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피로 사회, 우울 사회, 전자 명상, 칠 아웃 등 현대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에서 출발한 시·소설 앤솔러지 '전자적 숲; 더 멀리 도망치기'(문학과지성사)가 출간됐다.
젊은작가상 수상작가 이미상, 임솔아 등이 참여한 이번 앤솔러지는 현대사회의 여러 이름을 불러낸다. 피로 사회, 성과 사회, 과잉 사회 등 각기 다른 사회문제를 짚어내는 이름을 바탕으로 6편의 시와 7편의 소설을 3부로 나눠 엮었다.
1부에 수록된 두 편의 소설에는 잠들지 못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미상의 '상담방랑자'에서 '나'는 상담과 명상, 동료 환자와의 만남을 거치며 정신 건강의 거처를 찾아다닌다. 임솔아의 '퀘스트'에는 캠핑을 떠나는 네 친구가 있다. 이들은 "무슨 얘기라도 좋으니 아무 얘기나 계속 들려달라고" 부탁하고, 캠핑장에서도 "어떤 얘기라도 나눠야 할 것" 같은 불안을 느낀다. 눈을 감지 못하는 이들에겐 쏟아지는 걱정을 소화시키기 위한 고백 또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서이제, 손보미, 위수정, 김연수, 한유주, 이제니 등 다양한 작가가 참여했다. 책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다원예술 2023 '전자적 숲; 소진된 인간' 전시와 연계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편안함에 이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 그 노력은 괜찮은 시도였나요?"라는 물음에 대한 13편의 문학적 응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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