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악이 유럽서 부활"…주말 유럽 곳곳서 반유대주의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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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반유대주의의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주말 동안 유럽 곳곳에서 반유대주의에 항거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과 독일 베를린 등 유럽 각국의 수도에서는 반유대주의에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이날 베를린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도 열려 약 2500명이 군집하는 등 유럽 사회에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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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증오가 발붙일 곳 없어야"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반유대주의의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주말 동안 유럽 곳곳에서 반유대주의에 항거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과 독일 베를린 등 유럽 각국의 수도에서는 반유대주의에 반대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브뤼셀 경찰에 따르면 10일 브뤼셀에서 열린 행진에는 약 4000명이 참석했다.
이날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 앞에서 열린 촛불 점등 행사에 참석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래된 악이 유럽에서 부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대인의 집에 스와스티카(나치를 상징하는 문양)가 그려져있거나 유대교 회당이 파손됐다"며 "유럽에서 이런 증오가 발붙일 곳이 없어야 하고 반유대주의가 증가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궃은 날씨에도 3200여 명의 사람들이 베를린에서 열린 시위에 참석했다.
시위대는 홀로코스트와 나치 정부가 저지른 범죄를 언급하며 현재 시점에서 과거와 같은 일을 다시는 벌여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
조세프 슈스터 독일 중앙 유대인협회장은 "반유대주의가 일상화됐다"며 "나는 때때로 이 나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베를린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도 열려 약 2500명이 군집하는 등 유럽 사회에서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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