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혁, 더 잘할 수 있다” 스커드 미사일 기대감 크다…데뷔 첫 4G 연속 10+점, 만년 유망주 꼬리표 떼나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2. 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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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혁은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시즌 초반과는 다르게 홍상혁이 황경민의 공백을 메워주고, 비예나의 부담감을 덜어주니 KB손해보험도 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리우훙민도 장점인 수비에서 힘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홍상혁이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KB손해보험도 충분히 반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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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혁은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다.”

KB손해보험 아웃사이드 히터 홍상혁(25)은 송산고-한양대 출신으로 2019년 남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아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홍상혁을 향한 기대감은 컸다. 한양대 시절 홍상혁은 주포이자 에이스였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그러나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출전 기회는 꾸준히 받았으나,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록이 말해준다. 2019-2020시즌 23경기 30점 공격 성공률 34.38%, 2020-21시즌 29경기 21점을 기록했다.

후인정 감독이 부임한 2021년, 후 감독은 홍상혁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홍상혁이 대학교 때 보여준 잠재력을 터트린다면 장기적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 봤다.

2021-22시즌 28경기 163점 공격 성공률 44.32%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지만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도약하기에는 아쉬운 성적이었다. 또 지난 시즌에도 26경기에 나섰으나 113점에 그쳤다.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며 네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은 다르다. 토종 에이스 황경민이 늑골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홍상혁이 팀 공격에 힘을 더하고 있다. 시즌 첫 경기 승리 이후 팀이 12연패로 빠지기도 했었지만 최근에는 연승을 타고 있는데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부담감을 홍상혁이 덜어주고 있다.

사진=KOVO 제공
11월 29일 2라운드 OK금융그룹전 14점을 시작으로, 2일 3라운드 한국전력전 13점, 6일 OK금융그룹전 11점, 10일 대한항공전 14점까지. 홍상혁이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데뷔 후 처음이었다. 특히 10일 경기서는 공격 성공률 68.42%를 기록했는데, 이는 10점 이상 기준 올 시즌 가장 좋은 공격 성공률이었다.

시즌 초반과는 다르게 홍상혁이 황경민의 공백을 메워주고, 비예나의 부담감을 덜어주니 KB손해보험도 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후인정 감독은 홍상혁이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후 감독은 “지금 잘해주고 있지만, 이것보다 잘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 더 잘했으면 좋겠다. 조금 더 노력하면 좋은 선수로 성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홍상혁 생각도 같다. 레전드 공격수 출신인 후인정 감독의 지도 아래 더 성장 하려 노력 중이다.

사진=KOVO 제공
홍상혁은 “항상 감독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편하게,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하신다. 내가 아직 감독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려먼서 “항상 경기 전, 버스에서 ‘오늘은 내가 보여줘야지’, ‘트리플크라운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온다. 항상 자신감을 가지려고 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경민이 4라운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고, 비예나는 여전하다. 리우훙민도 장점인 수비에서 힘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홍상혁이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KB손해보험도 충분히 반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다.

홍상혁은 올 시즌이 끝나면 데뷔 후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다.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홍상혁은 후인정 감독의 기대대로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까.

사진=KOVO 제공
한편 KB손해보험은 10일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챙기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1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통해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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