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유해, 파주에 못 묻힌다 [기자들의 시선]

나경희 기자 2023. 12. 1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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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에 장지를 알아보던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유족들이 결국 뜻을 접었다.

생전 '북녘 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묻히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전씨의 유지에 따라 유족들이 휴전선 인근 땅을 알아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11월30일 파주 지역 시민단체들이 모여 "파주 그 어디에도 학살자 전두환을 편히 잠들게 할 곳은 없다"라며 반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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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주목할 만한 이슈를 기자들의 시선으로 짧고 가볍게 정리한 코너입니다.
11월30일 경기도 파주시청 앞에서 DMZ생태평화학교 등 11개 시민단체가 전두환 파주 장산리 매장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연합뉴스

이 주의 장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장산리에 장지를 알아보던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유족들이 결국 뜻을 접었다. 생전 ‘북녘 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묻히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전씨의 유지에 따라 유족들이 휴전선 인근 땅을 알아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11월30일 파주 지역 시민단체들이 모여 “파주 그 어디에도 학살자 전두환을 편히 잠들게 할 곳은 없다”라며 반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후보지로 거론됐던 토지 주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매물을 거둬들였고 앞으로도 팔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2021년 11월 사망한 전씨의 유해는 2년 넘게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임시 안치 중이다.

 

이 주의 판결

원청 사장은 끝내 무죄였다. 12월7일 오전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태안화력발전소 비정규직 하청노동자 김용균씨 사망사고로 기소된 김병숙 전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한국서부발전(원청업체)·한국발전기술(하청업체) 임직원 등 10명과 한국발전기술 법인에게는 유죄가 선고됐다. 판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용균이 엄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 대법원의 판결만 보면 우리가 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역사는 다르게 판단할 것이다.”

 

이 주의 추모

12월5일(현지 시각),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이탈리아 여대생 줄리아 체케틴의 장례식에 1만명이 넘는 추모객이 함께했다. 전 남자친구 필리포 투레타에게 폭행당하는 모습의 CCTV 화면을 끝으로 결국 시신으로 발견된 체케틴은 당시 대학 졸업을 불과 일주일 남겨둔 스물두 살 청년이었다. 체케틴의 죽음을 계기로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페미사이드를 막자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이탈리아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 한 해에만 교제했던 남성에게 살해당한 여성이 55명에 이른다.

나경희 기자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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