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면 이준석 만난다"…시동 켜진 '낙-준 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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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닷새 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만남 가능성에 대해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다"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MBN '시사스페셜') : 만약 그렇게 되면 제 울타리가 아닐 것입니다. 아마 이낙연 전대표처럼 대통령 빼고 모든 직위를 경험하신 분이라면 적어도 같이 그린 울타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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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날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거리를 뒀던 며칠 전과 달리 때가 되면 만날 거라며 연대할 수 있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번 달 27일을 기점으로 행동에 나설 계획인 이준석 전 대표는 언제든지 생각을 들을 수 있다며 호응했습니다.
오늘(11일) 첫 소식,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닷새 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만남 가능성에 대해 "거기까지 생각하고 있지 않다"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어제, 다른 이야길 꺼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를 한국 정치의 드문 인재로 치켜세우며, 때가 되면 만나게 될 거라고 한 겁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문제의식과 충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뜻을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대로 총선에 가면 대선부터 3년째 시험문제가 똑같다면서 제3의 답을 제시할 때가 됐다며 창당이나 제3지대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지금의 양당 지배구조를 끝낼 것인가 거기에서 탈출할 것인가의 선택이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도 호응하며, 함께 한다면 어느 한 쪽의 울타리가 아닌 새 울타리를 만들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MBN '시사스페셜') : 만약 그렇게 되면 제 울타리가 아닐 것입니다. 아마 이낙연 전대표처럼 대통령 빼고 모든 직위를 경험하신 분이라면 적어도 같이 그린 울타리가 될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가 여야를 넘나들며 보폭을 넓혀가자 민주당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SBS에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 정세균 두 전직 총리와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 전직 총리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두 전직 총리를 만나 설득에 나서겠다는 건데 이 대표 체제를 비판해 온 두 전직 총리가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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