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뺨치게 몸 키운 유지태 “가정생긴 뒤 멜로보다 장르물 선호”[SS인터뷰]

김현덕 2023. 12. 11.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족 때문에 멜로물보다 장르물을 선호하게 됐죠."

배우 유지태는 청년 시절 영화 '동감(2000)'이나 '봄날은 간다(2001)' 같은 작품에서 여심을 훔친 멜로 장인이었다.

유지태는 장르물 출연에 가족의 영향이 크다고 고백했다.

"작품을 할 때 사실적으로 연기하려고 하죠. 결혼한 상태에서 사실적으로 멜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인간 유지태로서 부담스럽게 느껴졌어요. '비질란테' 대본을 처음 받은 뒤 신선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원작 웹툰도 재미있게 읽었고요."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유지태. 사진|디즈니+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가족 때문에 멜로물보다 장르물을 선호하게 됐죠.”

배우 유지태는 청년 시절 영화 ‘동감(2000)’이나 ‘봄날은 간다(2001)’ 같은 작품에서 여심을 훔친 멜로 장인이었다. 하지만 2011년 배우 김효진과 결혼 후 가정을 꾸린 뒤 장르물로 선회했다.

KBS2 ‘힐러’(2014)에서는 거대 언론사 사주의 친동생인 스타 기자를 연기했고 KBS2 ‘매드독’(2017)에서는 보험조사팀 전 팀장이자 전직경찰로 분했다. MBC 사극 ‘이몽’(2019)에서는 의열단 단장 김원봉을 연기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비구역’에서는 은행털이 설계의 중심인 교수로 강렬한 이미지를 전했다.

최근 종영한 디즈니+ ‘비질란테’에서도 경찰이다. 이번에는 아예 외양부터 차별화를 뒀다. 그가 연기한 조헌은 경찰대학부터 주목받아온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이다. 2미터가 넘는 키에 무력을 자랑하는 괴물 피지컬을 자랑한다. 자동차 후면을 번쩍 들어 주차방향을 틀어놓는건 그에게 예삿일도 아니다. 한마디로 마동석 뺨치는 괴력의 소유자다.

유지태는 장르물 출연에 가족의 영향이 크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혼 이후 악역이나 빌런처럼 개성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마음이 더 편하다”고 했다.

“작품을 할 때 사실적으로 연기하려고 하죠. 결혼한 상태에서 사실적으로 멜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인간 유지태로서 부담스럽게 느껴졌어요. ‘비질란테’ 대본을 처음 받은 뒤 신선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원작 웹툰도 재미있게 읽었고요.”

배우 유지태. 사진|디즈니+


유지태는 조헌과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85kg에서 105kg까지 20Kg 증량했다. 2~3개월 안에 몸을 만들어야 했던 유지태는 두 가지 운동요법을 병행했다.

“몸무게가 늘어나다 보니 날렵한 액션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근육 운동을 병행하니 어깨도 크게 자랐죠. 몸이 불어나는 게 확실히 느껴졌어요. 마스크를 쓰고 걸어가면 사람들이 쳐다보기도 해요. 위협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체격이 커지니 방에 들어갈 때 몸을 비스듬히 돌려서 들어가야 했죠.(웃음)”

유지태의 노력은 드라마 팬들은 물론 원작 웹툰 팬들에게도 번졌다. 팬들은 보는 것만으로 위협감이 느껴지는 몸으로 액션을 선보이는 장면에 타격감이 느껴졌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비질란테’는 사적복수를 다룬 드라마다. 자경단과 다크 히어로를 다룬 드라마와 영화가 쏟아졌지만 유지태는 ‘비질란테’가 전하는 메시지에 대해 “현실의 모호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각자 나름의 ‘자경단’ 역할을 하죠. 배우나 유명인들이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죠. 내가 나름의 선행을 하게 되면 정치인들이나 공직자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이 될 수도 있는 방식이죠.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경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디에든 시스템의 모호함, 불합리를 인내하면서 그들의 크지 않은 목소리, 작지만 큰 행동을 하는 자경단이 있다고 생각해요.”

배우 유지태. 사진|디즈니+


그는 이 드라마에 출연하며 팬들의 시즌2 제작 요구가 가장 기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진도 시즌 2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질란테’는 현실적인 작품이죠. ‘비질란테’를 기반으로 여러 속편이 만들어진다면 상업, 흥행, 현실적인 면 고루 갖췄기 때문에 속편, 후속편, 개인 인물 프리퀄 시퀄 모든 게 다 가능한 시리즈라고 생각해요.”

올해 데뷔 25년차인 유지태는 연기 외에도 독립영화 후원, 영화 연출, 시나리오 집필, 건국대 영상영화학과 강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장은 아니지만 10년, 20년 뒤에는 변화의 흐름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없어도 누군가는 독립영화를 지원하게 되는 시스템이 되는 거죠.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생각이 모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영감을 받는 건 언제나 작품이에요. 그때까지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고, 훌륭한 연기를 하고 싶어요. 그게 제 일이고 제 꿈이고 제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khd9987@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